태국 동부지역 최고의 난이도... 용맹한 샷으로 모험을 떠나라

태국/ 파리찻 골프 정원화 대표

 

파타야 ‘파리찻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 정원화 대표

태국 동부지역 최고의 난이도... 용맹한 샷으로 모험을 떠나라

 

파리찻(대표 정원화)은 태국 동부 지역 촌부리에 자리한 흔치 않는 링크스를 내세운 골프 리조트다. 블랙티 기준으로 대략 7400야드, 파72 코스를 갖추었다. 워터 헤저드가 많아 최고의 난이도를 보이며 도전적인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태국에서 운영되어지고 있는 230여개의 골프장 중 ‘태국관광청이 선정한 15개 우수 골프장’에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파리찻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의 정원화 대표는 버스로 10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부라파 골프 클럽’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한국인들에게는 파리찻 링크스와 부라파 골프 클럽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파란 하늘 아래 뚜렷이 대비되는 녹색의 푸르름은 눈을 감탄케 한다. 들숨과 날숨으로 신록의 신선함을 폐부 깊숙이 전달하면 일상의 피로야 말로 일순간에 증발해 버린다. 이 청량함을 알기에 골프 클럽을 어깨에 메고 매번 그라운드에 들어서는 것이다. 두 손에 쥔 골프채로 잔디 위에 콕 박힌 하얀 공을 경쾌한 마찰음으로 내리쳤을 때 먼 허공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시원하게 날아가는 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 안의 시름과 근심도 함께 날아가는 듯하다.

 

워터 해저드 고난이도 링크스 설계

파타야 시내에서 30분 거리, 태국의 동부 촌부리에 위치한 파리찻은 여느 골프장과 다르다. 오픈한지 만 3년차에 접어든 신축이라는 점을 차치하고라도 골프장으로써는 보기 힘든 링크스를 내세웠다는 것이 가장 독보적이다. 링크스 내 그린은 물론이고 티와 페어웨이의 잔디 역시 흠잡을 데 없이 관리되어지고 있다. 평이한 포드 그린이 아닌 진짜 언덕에 세워졌다는 것과 무시무시한 워터 헤저드가 많다는 게 고려해야 될 사항이다. 초보자가 아니더라도 18홀을 치는 동안 골프공 10여개를 분실하게 될 지도 모른다.

파리찻은 초보자들에게는 어려운 난코스이지만 중급자 이상에서는 도전 의식을 고취시키는 매력적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용맹하게 공격적으로 갈 것인지 안정적으로 여유롭게 갈 것인지는 오로지 골퍼들의 선택이다. 매 홀 마다 파도 모양의 언듀레이션이 많아 퍼팅의 재미도 짭짤하다. 정 대표는 지난 2014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15년에 ‘파리찻 인터네셔널 골프 링크스’를 정식 오픈했다. 파타야에 헤저드를 가진 골프장이 전무해 헤저드가 있는 골프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에 일부러 태국 프로 골퍼 1호를 섭외해 특별 설계한 링크스다. 그만큼 파리찻에 보내는 그의 애정은 남다르다.

목가적인 리조트

리조트로 들어오는 메인 도로를 중심으로 왼쪽 18홀은 완성되어 운영되고 있고 오른쪽 부지는 미완성이다. 18홀을 추가로 확장할 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지는 고민 중에 있다. 현재는 외관 조경 공사가 한창이다. 이미 완공된 호텔과 부대시설은 초록과 대비되는 진갈색과 화이트로 채워져 여백의 미를 강조한 세련된 인테리어로 찬사를 받고 있다. 리조트 전체 전경은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동남아의 목가적인 풍경이다. 세상에 염증을 느낄 때 즈음 이 곳을 방문한다면 평화롭고 아름다운 전원의 삶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정 대표는 리조트가 완성되면 굵직굵직한 국제대회는 물론 아마추어 대회까지 개최해 골프의 대중화에 보다 더 앞장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파리찻과 25분 거리에서 공사 중인 ‘우타파오’ 공항이 2년 후 완공되고 이와 더불어 고속도로와 고속철도가 증설되고 나면 파리찻을 찾는 골퍼들의 발걸음은 훨씬 더 붐빌 것이다.

 

한국 고객 ‘부라파 골프 클럽’ 함께 이용 가능

정 대표는 파리찻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부라파 골프 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부라파 골프클럽은 매년 파타야를 찾는 골퍼들에게 가장 많이 찾는 골프장 중 하나이며, 지난 14년간 정 대표가 임대하여, 운영 중이다. 사실 태국의 대부분의 골프장은 이처럼 임대로 운영되어 진다. 파리찻이 예외적이다. 현재 부라파와 파리찻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정 대표는 “이 두 곳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특혜를 한국 고객들에게만 드리고 있다”며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언제든지 두 곳을 오가며 다양한 필드의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파리찻의 필드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골퍼들에게는 부라파를 권한다”고 귀뜸했다. 부라파 골프 클럽에서는 ‘아시안투어’를 치루었고 매년 TPGA서 개최하는 싱하 파타야 오픈도 열리고 있다.

패키지 성수기 요금 서울의 1/3가격

골퍼들이 골프 여행지로 동남아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골프 여행의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이는 골프의 대중화에도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동남아는 휴식과 운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관광 상품을 대거 마련해 내놓았다. 그 결과 한국과 일본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동남아는 인기 있는 골프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파리찻과 부라파는 타 리조트와 달리 회원제로 운영하지 않고 리조트 내 자체 이용권 패키지를 내세워 상품화 하고 있다. 1박에 숙식을 모두 제공하는 성수기 요금으로 파리찻이 약 11만 원선 부라파가 16만 원선이다. 한국의 1/3 가격으로 그린피 포함 양쪽 그라운드 36홀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캐디, 카트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소모되는 비용만 별도로 지불하면 된다. 이보다 더 좋은 가성비는 찾을 수가 없다. 캐디를 쓰지 않기도 하지만 파리찻은 헤저드가 많은 링크스의 형태를 구성하고 있어 캐디의 도움이 절실하다.

친철한 서비스가 고객을 웃게 한다.

파리찻과 부라파에 근무하고 있는 정규직(캐디 등 일용직 제외)은 약 250여명이다. 정 대표는 직원들에게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을 항시 강조했다. 그는 “서비스 중에서도 가장 큰 덕목은 친절한 미소와 인사”라며 “특히 인사를 할 때 인사를 받는 사람이 인사하는 사람의 정수리가 보이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가벼운 목례, 하는 듯 마는 듯 한 인사는 절대로 인사가 아니다”며 바른 자세의 인사법을 강조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고객들을 상대하다 보니 직원들의 친절과 배려가 물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보다 더 오랫동안 고객들의 마음에 각인되는 것을 느꼈다”며 “파리찻과 부라파의 단골 고객이 확보되는 것은 여기에 기초하는 것”이라고 그는 자신했다. 기자 역시 이곳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직원들의 상냥함과 친절함이었다.

 

 

골프장의 딜레마 ... 캐디 구하기

애로사항이 있다면 일용직 캐디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성수기와 비수기가 극명하게 나뉘어져 있어 비수기에 캐디들이 빠져나가 버리면 성수기에 다시 모집하기가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다만 파리찻과 부라파 두 곳을 운영하다보니 대회 유치 등으로 한 쪽에 손님이 과하게 쏠리는 경우 양쪽의 캐디들이 상황에 따라 오가며 일을 돕는다고 했다. 티가 완료되어 예약을 못 받는 경우보다 캐디들이 없어 예약을 못 받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하니 현지 캐디 조달이 얼마나 어려운 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승부하다

정 대표는 몇 해 전 태국에서 벌어진 군사 쿠테타로 공항이 폐쇄되어 외국인들이 들어오지 못했고, 당시 나빠진 경기 탓에 현지인들은 운동을 등한시 해 한동안 골프장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매번 불어 닥치는 조류 독감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정 대표는 어려운 난제를 풀기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활용했다. 국내 3사 방송 등 각종 매체는 물론 H투어 여행사와 패키지로 묶어 홈쇼핑에 광고하기도 했다. 당시 4,000건 이상의 예약전화가 걸려오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여행사와 홈쇼핑의 러브콜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지만 정 대표는 파리찻이 온전한 모습을 드러낸 이후에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가 태국에 온지는 16년이 되었고 골프 업계에 발을 디딘지는 12년이 되었다. 워낙 골프를 좋아했고 골프에 관심이 많았는데 우연히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에서 전직 LG생활과학(당시에는 럭키금성)에서 근무할 당시 태국에 자주 골프를 치러 왔었는데 그때의 좋은 기억도 태국이라는 장소를 선택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던 골프가 갈수록 대중화 되고 있어 골프 인구는 당분간 끊임없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골프업계의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정 대표는 7년 후, 2025년 경 한국에도 추가로 골프장을 설립해 회원들이 한국과 태국을 오가며 다양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고의 서비스는 바로 친절

파타야 지역에만 22개의 골프장이 있다. 정 대표는 “우리가 가장 좋다고 말할 순 없다”고 겸손하면서도 “가장 친절한 서비스 정신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한다”고 밝혔다.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천혜의 자연 속에 자리한 파리찻과 부라파에서 여유롭고 기분 좋은 골프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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