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JP) 전 국무총리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24일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DJP연합' 당시 정치적 동지였던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빈소를 찾았다. 박 의원은 “명암이 엇갈리지만 족적이 (크다)”라며 “DJP연합을 통해 헌정사상 최초로 정권교체를 이룩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완구 전 총리와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부부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춘천 출신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한광옥 전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강릉 출신 최각규 전 경제부총리 등도 이날 조문을 마쳤다.

JP의 빈소에는 문화계 인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방송인 송해씨가 새벽 1시께 조문한 데 이어 이날 가수 하춘화·김추자씨도 빈소를 찾았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지난 23일 오전 8시15분께 별세했다. 향년 92세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