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LD라텍스 김도일 대표

자고 있을 때도 존재하는 우리의 삶, 라텍스로 더욱 윤택하게

하노이 LD라텍스 김도일 대표

 

 

베트남 하노이의 천연 라텍스 침구 전문기업 LD라텍스의 김도일 대표는 젊은 시절부터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일했다. 오랫동안 태국 파타야 등지에서 살다가 가족과 헤어져 2006년도와 2016년도에 각각 베트남에 들어와 있었다는 그는, 처음에는 외롭기도 했지만 이젠 지금 생활이 편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오늘의 LD라텍스로 거듭나기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다는 김 대표. 그만큼 LD라텍스의 사명에 깃든 뜻도 보람차다.

 

이에 관해 기자가 묻자 그는 “LD는 ‘Life of Dream’의 약자입니다.”라고 말하며, 기자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우리의 삶이 눈을 뜰 때도 있지만 눈을 감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인생의 3분의 2의 시간을 눈을 뜨고 있다면 눈을 감고 있을 때는 그 인생의 3분의 1을 사는 격입니다.” 그가 말하는 요지는 다음과 같았다.

 

예컨대, 이는 잠이라는 게 참 어마어마하게 중요하다는 뜻으로, 눈 뜨고 있을 때도 할 일이 있고 잘 때도 할 일이 있기에, 자고 있을 때도 나의 삶이 있다는 뜻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남들과 다른, 발상의 전환으로 오늘의 성공을 가꾸다

참으로 남들과 다른 사람, LD라텍스 김도일 대표의 이야기다. 베트남을 넘어 다른 나라, 중앙아시아에도 한 번 도전장을 내밀고 싶다는 그는 자녀들에게 늘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라’고 가르친다. 이른바 먹고 살기 위한 공부는 하지 말라는 것이다.

 

어찌 보면 참 의아한 말이지만, 김 대표의 신념은 뚜렷하다. “아이들에게 먹고사는 일에 얽매이지 말고, 하고픈 분야를 찾아서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을 때까지 한번 해보라고 가르칩니다. 긴 인생을 살기 위해선 뚜렷한 목표의식이 더 필요하다구 느끼기 때문입니다.” 김도일 대표의 이러한 독특한 교육철학은 다른 분야에서도 빛난다. “아이들에게 항상 어렸을 때부터 해 뜨면 집에서 나가라고 가르쳤습니다. 매일 무언가라도 해야 한다고 했죠. 또한, 평범한 직장은 다니지 말라고도 말했습니다. 대신 장사를 하라고 했죠. 도전하라고요.” 이렇게 말하는 그는 ‘젊었을 때 마냥 앉아 있으면 시간이 아깝다’는 스스로의 말을 증명하듯 청년 시절 동안 스스럼없이 숱한 외국 땅에 나가 살았다. 그 생활이 올해로 23년째라고.

 

 

이러한 김 대표이기에, 풍운을 품고 찾아오는 청년들에게 항시 ‘외국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1년 정도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무작정 외국 땅에 와서 살아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닐까. 그 자신이 진정 그리했으니까. 이에 기자가 감탄하자, LD라텍스 김도일 대표가 웃으며 말했다. “이 나라 사람들의 생각, 문화, 관습, 언어 등을 모두 꿰고 있지 않으면 장사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투자조차 하지 않고 이곳에서 성공하겠다는 것은 오만이지요.”

 

참으로 좋은 라텍스, 똑똑하게 잘 알아보고 사라

김도일 대표가 오늘날 베트남에서 천연 라텍스 침구 전문기업 LD라텍스를 런칭한 것에 사실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무엇보다도 이곳 베트남에서, 라텍스 제품은 전혀 생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가 말했다. “이곳에서는 라텍스를 많이 실생활에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90년대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상용화가 되었기 때문이지요.” 이 때문에 김 대표 자신도 라텍스가 딱히 낯설지는 않았다는 후문. 태국에서 그의 아내가 라텍스 가게에서 일해서 접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란다.

 

그렇다면 ‘좋은’ 라텍스 제품은 어떤 것일까? 먼저 라텍스의 개념에 대해 정리하자면 라텍스란, 고무나무의 겉에 상처를 냈을 때 흘러나오는 우윳빛의 액체다. 이것을 모아 쇠로 만든 몰드에 넣고 굳힐 때 우리가 아는 라텍스 베개와 침구가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베트남 하노이 라텍스 침구 전문기업 LD라텍스의 김도일 대표는 “라텍스는 고무 함유량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사용 기한도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라고 이야기하며, 한국에 소개되는 라텍스는 사실 전문가의 입장에서 좋은 것과 안 좋은 것이 반반 섞여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를 판별하는 방법은 사실 조금 까다롭다. 김 대표의 말에 따르면, “판단하기 위해선 라텍스를 만져보거나 뜯어봐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일반인들이 이를 구분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이야기도 그는 잊지 않았다. 그만큼 라텍스는 까다롭다. 이 때문에 ‘좋다’고 인정받은 물건은 상당히 비싸다는 후문. 김도일 대표가 말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강남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수입산 라텍스 침구 제품을 베개 하나당 26만 원을 주고 팔았습니다.” 그러나 전혀 그게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것이 그가 말하는 핵심이다.

 

 

비록 물건은 전부 이곳 동남아에서 만들지만, 고가 브랜드는 1년에 한 번씩 브랜드 소속 기술자들이 와서 직접 고무의 비율을 맞춰 작업하는데 바로 이 ‘비율’이 중요 비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동남아 현지에서 알아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도 ‘가성비’를 추구하는 김도일 대표의 LD 라텍스는 이와 조금 다르다는 입장. “저희는 내수를 노리고 있어서 브랜드를 별도로 붙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좀 더 저렴한 편이죠.”

 

그렇다면 라텍스는 우리 몸 어디에 좋을까? 이에 관해 기자가 묻자 김도일 대표는 “라텍스에서 자면 저림 현상을 많이 막아줍니다.”라고 말하며, 침구로서 라텍스의 장점은 잘 때 몸의 빈 부분을 채워주고 받아 주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보탰다. 이른바 라텍스에서 잠으로 인해 체형 교정의 효과를 볼 수 있어 디스크나 요통, 관절염 등이 있으신 분들에게 참 좋다는 것.

 

직원은 곧 미래에 우리 가게를 찾을 고객, 영업의 기본

남다른 사람, 베트남 하노이 천연 라텍스 침구 전문기업 LD라텍스의 김도일 대표는 ‘23년째 외국 생활을 하면서 직원들 위에 군림하려 하면 안 된다는 진리를 항시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직원에게 능력에 맞는 대우를 해 주되, 군림하지도 으스대지도 말라고 강조했다. 그가 그렇게 말하는 이유도 명료했다. “이 직원이 밖에서는 곧 내 가게의 고객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사람은 즐거운 사람이고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는 사람은 즐겁지 못한 사람이다. 매사에 웃음을 놓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LD라텍스 김도일 대표의 이야기를 전하며, 어느 곳에서도 항시 희망을 잃지 않을 그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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