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대현수산 김대동 대표

 

                         미래 산업의 최전선, 갯지렁이 양식은 가장 효율적인 투자

                                                                           진도 대현수산 김대동 대표

 

 김대동 대표는 2012년도에 처음 오늘날 대현수산의 기반이 된 갯지렁이 양식 일을 시작했다. 그렇게 경험을 쌓고 2015년도 즈음에 독립적인 사업체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대현수산의 본사라고 할 수 있는 사무실은 전남 진도군에 소재해 있다. 그동안 여러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는 진도 대현수산 김대동 대표이다.

 

 

기술을 더욱 갈고 닦아 미래를 향해 투자하다

김대동 대표의 진도 대현수산에서는 갯지렁이 양식을 하고 있다. 갯지렁이란 본디 예부터 낚시 미끼로 많이 사용되던 것으로, 대현수산에서 출하하는 갯지렁이 역시 바로 이러한 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갯지렁이의 생산량은 1년에 2톤 정도로, 출하는 매년 한 번씩 이뤄진다.

국내에 소재한 갯지렁이 양식 업체는 진도 대현수산 김대동 대표의 말에 따르면 대략 열 개에서 열다섯 개 정도. 현재 시장에서 날로 급성장하는 공급에 수요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충분히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아울러 기술을 교육하는 협회는 따로 없지만, 김대동 대표의 경우 본디 근무했던 갯지렁이 양식 업체에서 이 기술을 가지고 있었기에 알음알음으로 배울 수 있었다고.

이후에도 김 대표와 진도 대현수산은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진도 지소와 기술 연구를 함께 진행하며 우리나라에서 갯지렁이 양식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저희는 이 기술을 상업적으로 더욱 갈고닦아야 하니까요, 이러한 기술 연구는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의 미소에 더욱 힘이 있었다.

알고 보면 종류가 참 다양한 갯지렁이에 대해 그렇다면 이 ‘갯지렁이’란 대체 어떠한 생물일까? 이에 관해 기자가 묻자 김대동 대표는 간단히 요약하자면 2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고 전했다.

그가 말했다. “일반적으로 갯지렁이라고 말하면 지네 같이 생긴 지렁이를 하나 들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은 대부분 가격이 저렴합니다.” 이러한 갯지렁이는 통상적으로 2쌍의 눈과 4쌍의 촉수를 갖는다. 언뜻 이빨이 없는 듯보이나 안쪽에 대여섯 개가 가로로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이 갯지렁이가 육식성이라는 데 있다. 작은 동물을 잡아서 통째로 삼키는 방식이다. 주로 하구나 내만에서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다.

김 대표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 갯지렁이라고 하면 이것을 생각하지만, 진도 대현수산에서 주로 다루는 지렁이는 이와 다르다. 이른바 이곳에서 생산하는 종은 해인, 홍무시라고도 하는 참갯지렁이인데 민물 지렁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좀 더 크기가 크다.

앞서 이야기한 지네와 같은 갯지렁이와 달리 이들 종의 대부분은 바다에서 생활한다. 그래서 양식에 있어 짠물의 공급이 중요하다고 진도 대현수산 김대동 대표는 전했다. 아울러 민물과 짠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에 서식하는 종들은 갯벌의 퇴적유기물을 섭식하여 갯벌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매우 중요하다는 것.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최근에는 해안가에 소재한 각 지자체에서 생태계 보호를 위해 어린 갯지렁이를 방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미래 산업의 최전선, 비용 대비 가장 효율적인 투자

생산한 갯지렁이를 주로 도매상에 공급한다는 진도 대현수산 김대동 대표, 그가 바라보는 갯지렁이 시장의 부가가치는 상상 이상이다. 요약하자면 갯지렁이 양식은 초기 투자 비용의 어려움만 제하면 다른 양식업과 비교했을 때 기본적인 관리비와 인건비, 사료에 들어가는 비용이 비교적 적은 축에 속하므로 수익성이 분명 상당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갯지렁이 양식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게다가 갯지렁이 양식은 여러 경제 파동에서도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가격 역시 안정적이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가격이 올랐으면 올랐지 더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며, 중국 수출 단가와 기타 비용을 고려하면 국산만의 가격 면에서 경쟁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최근 여러 방송 프로그램의 열풍을 타고 레저 스포츠 중의 하나로서 낚시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할 때, 낚시를 즐기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미끼로 갯지렁이가 각광받고 있다는 점을 보면 갯지렁이 판매 가격의 안정성도 높다고 하겠다.

양식의 관건은 결국 초기 비용이다. 김대동 대표의 말에 따르면 그 수준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는 후문. 가령 양식장을 운영하기 위한 토지와 건물 구입비가 제일 큰 난제인데,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2년 정도는 검토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게 낫다고 그는 조언했다.

비용 대비 가장 효율적인 투자. 양식업의 새 시대를 열 갯지렁이 양식, 대현수산 김 대표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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