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를 다녀왔습니다.
산티아고를 다녀왔습니다.
  • [박시호의 행복편지] 박시호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
  • 승인 2018.01.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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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면서 힘들고 지칠 때면 어떻게 하시는지요?

힘들고 지친다고 하던 일을 멈추거나 포기하기 보다는 그것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 들수록 도전을 포기하며 사는 경우가 많은데 삶에 있어 도전을 포기한다는 것은 삶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늘 무언가 목표를 정하여 작은 도전이라도 성취하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저는 행복편지를 주고받으면서 많은 분들로부터 도전에 성취하여 행복하다는 편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도저히 할 수 없을 거라 미리 판단하여 도전을 포기하였으나 어떤 계기가 되어 할 수 없이 하게 되었는데 생각과는 달리 도전에 성공할 수 있어 앞으로 삶에 자신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오늘 소개할 내용도 50대 후반의 가정주부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4번이나 다녀와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는 편지입니다.

 

“산티아고 가는 길을 4번이나 다녀오다 보니 오히려 그 길을 말하는데 입이 더 꾹 닫아졌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좋은 일들만 생기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저는 산티아고 가는 길을 다녀왔습니다.

프랑스 생장에서 산티아고까지 약 850km가 되는 이 길을 걸어서 33일만에 도착했습니다. 준비물을 배낭에 다 담아 메고 걸었습니다.

저기서 욕심을 더 내면 몸이 무너집니다.

화장품과 옷, 먹을 것 등 입니다.

필요 이상의 것은 나를 가격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걸으면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은 다 일어났습니다.

기쁨, 행복, 즐거움, 외로움, 부끄러움...

이 하나하나가 뜨겁게, 강렬하게, 순하게, 느리게 그리고 깊이깊이 다가왔습니다.

길에서 미국인 신부님 한 분을 만났습니다.

저는 그분께 질문을 했습니다.

왜 사제가 되셨습니까?

다음 생애에도 사제가 되시겠습니까?

그 선택을 후회해 본 적은 없습니까?

고난이 닥칠 때 어떻게 해결하십니까?

감정은 어떻게 다스리십니까?

그리고 좀 짓궂은 질문도 했습니다.

사람을 좋아 본 적이 있습니까?

억제와 해방 중 어느 쪽입니까?

보지도 만질 수도 없는데 어떻게 평생을 몸과 마음을 다하여 사랑할 수 있습니까?

신부님은 대답하셨습니다.

I live in the present.

신부님의 대답을 듣고 저는 피가 식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나를 나에게서 너무 멀리 놓아두었습니다.

나는 여기 있는데 살아 있는 내가 지금 여기 있는데 나는 나를 저 멀리 혹은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날에 던져 놓고 대신 이 자리에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채워 놓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지독한 인간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산티아고 가는 길은 먼 데 있는 나를 끌어다 지금 여기에 심어 주었습니다.

지금 여기는 힘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좋은 힘, 바른 힘, 끊어주는 힘, 뚫어주는 힘,

내가 가장 큰 힘을 발휘할 때가 지금 여기입니다.

지금 여기는 선물입니다. 지금 여기는 시간입니다. 지금 여기는 짜릿합니다.

제가 산티아고를 4번이나 가는 이유가 '지금 여기'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박시호의 행복편지] 박시호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  1@parksih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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