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 ‘도시농업 활성화’로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은 2018년 구정 중점정책을 ‘도시농업 활성화의 해’로 정했다.

도시농업을 통해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출발점을 삼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도시텃밭이라는 이질적인 하나의 공간에 이웃, 친구가 함께 일하며 생명체의 존귀함과 노동의 즐거움, 이웃간 평화로운 공존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7월에는 구 명칭이 남구에서 ‘미추홀구’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 새로운 민선7기 출발을 돕기 위해 만반의 준비도 하고 있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 인사

43만 인천 남구 구민 여러분!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의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신뢰와 협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함께 잘 사는 남구를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국가와 여러분 가정에 안녕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남구는 올해 이타심과 배려, 협동과 신뢰에 기반한 공동체 회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민선6기를 마무리해야 하는 2018년은 구민과 약속한 것은 끝까지 지킨다는 ‘계포일낙(季布一諾)’의 마음가짐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신규사업은 최대한 지양하고 핵심사업의 마무리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올해 구정 중점정책으로는 건강한 공동체를 통해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도시농업 활성화의 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도시농업을 통해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출발점을 만들겠습니다.

빠르면 7월1일 남구에서 미추홀구로 구 명칭이 변경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민선7기에는 지방정부의 자치권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로운 이름으로, 지방자치권이 확대된다면 공무원들의 기획연구 능력도 높아져야 합니다.

남은 상반기 임기동안 이러한 과제를 잘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고 43만 구민이 떳떳하게 일하고 정당하게 나눌 수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남구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저와 930여명 공직자는 이러한 원칙과 가치를 실천함에 있어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 왔고 적지 않은 발전과 성과도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남구가 추구하는 방향이 옳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러한 방향성은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착한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남구를 만들어야 남구 구민 모두 착해진다는 믿음으로 올해 역시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7년 남구가 이룬 성과

2018년은 민선6기가 마무리되고 민선7기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동안 남구는 인천시 최초로 주민 인권 보장을 위한 ‘인권조례’를 제정하고 국토교통부에 ‘건축물대장 현황도와 실제 거주현황 불일치 관련 민원해소 방안 지침’의 근거를 마련하는 등 약자를 배려하는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또, 민선5기부터 시작한 공동체 회복의 디딤돌인 ‘통두레 운동’을 전개, 186개 모임 3천129명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단계를 넘어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을 진단하고 마을의 목표와 사업을 구상하는 지역밀착형 상향식 마을단위 종합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마을인 노적산 호미마을에서는 민·관 공동투자방식의 햇빛발전소 1호기가 설립, 남구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 주민 요구사항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남구는 또 교육혁신을 통해 마을의 아이가 미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진로 선택의 기회를 알려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육혁신도 이뤄냈습니다.

학교는 공교육 혁신 등 선진화된 교육시스템을 도입했고 마을은 아이들에게 문화예술, 생태환경, 인문학 등 마을기반의 돌봄과 배움을 지원하는 남구온마을학교를 설립, 지난해 35개 마을학교에서 2천50여명의 초·중학교 학생의 참여를 이끌어 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천시 최초로 남구진로교육센터를 설립, 지역 내 12개 중학교에 진로특강, 남구청 일터 둘러보기, 학부모 참여사업 등을 운영했습니다.

또, LH공사로부터 매입임대주택 36채를 20년간 무상 임차해 청년들을 위한 거주공간, 사무실, 공동작업장 등을 운영하는 ‘빈집은행’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여기에 제운사거리 변종유흥업소 밀집지역을 ‘청년창업특화거리’로 조성, 지난해 2곳을 청년창업 사업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학산나눔재단을 통한 자발적인 나눔 문화도 정착시켰습니다.

학산나눔재단은 2014년 민과 관이 협업으로 재단설립을 시작해 자발적인 나눔과 모금 활동으로 조성된 기금으로 NGO 공익사업과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공동체 지원사업, 취약계층의 집수리 사업, 청소년 인성교육과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자원순환과 환경교육 체험시설인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를 개관해 절약, 재사용, 재활용, 재생에너지, 원도심 재생 등 5R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민선6기 주민들과 약속했던 154개의 공약사업들은 현재 92.9%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 본부 주관의 민선6기 단체장 공약의 실천계획과 이행상황 정보공개 평가에서 2016년에 이어 2017년 모두 최우수(SA) 평가도 받았습니다.

▶새로운 시작, 남구의 새이름

지난 민선6기 남구는 2016년과 2017년 2년에 걸쳐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새로운 이름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구민 여론조사와 전 세대 우편투표를 실시해 ‘미추홀’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얻었습니다.

미추홀구는 빠르면 올해 7월1일부터 사용됩니다.

구 명칭은 현재 국회의원 입법으로 국회에 발의된 상태로 미추홀구로의 새로운 역사가 곧 시작될 겁니다.

‘사람이 도시를 만들고, 도시가 사람을 만든다’는 금언을 기억해야 합니다.

차량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면 사람이 차량의 노예가 됩니다.

건물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면 사람이 건물의 부속품이 됩니다.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려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사람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때문에 미추홀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할 남구의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합니다.

올 상반기 민선6기를 마무리하는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8년 남구 발전 계획

남구는 이제 구민들이 떠났던 도시에서 다시 찾아오는 정주여건을 갖춘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23개 초등학교와 12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혁신지구사업과 마을 기반의 돌봄과 배움을 지원하는 온마을교육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4월 개관 예정인 국민체육센터를 통해 체육공간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한 예방, 맞춤형 운동처방, 생활체육의 융복합 기능을 담당하는 건강플라자를 운영하겠습니다.

또 문학산 역사관 조성사업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역사테마 전시관을 만들겠습니다.

구도심 저층 주거지역의 ‘마을주택 관리소 운영’, 도시의 애물단지를 마을의 보물단지로 바꾸는 ‘구도심 빈집 재활용 사업’, ‘청년거점공간 빈집은행 조성 사업’을 기반으로 머물고 싶은 마을,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겠습니다.

3월에는 2021년 의료복합단지 준공을 목표로 주안2·4동 일원 재정비촉진지구 내 도시개발1구역 공사도 시작됩니다.

이에 따라 주안2·4동 일원 재정비촉진지구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가 및 주거 밀집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숭의동 131-25번지 일원 등 4곳에 121억원을 투입, 주차면 297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주안8동 산63-4번지 일원 1만366㎡ 대지에 총사업비 92억원을 투입, ‘도시농업지원센터’를 상반기까지 건립할 계획입니다. 도시농업의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겠습니다.

도화 뉴스테이 사업구역 5블럭 외 1곳 관리동 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해 구립어린이집으로 확충하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린이 115명이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시간연장, 다문화가정, 영아전담 등 취약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2018년 일자리 계획

남구는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민선6기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4천648개 4천257명의 어르신이 참여하는 실버택배와 카페G브라운, 동화구연 등을 어르신 일자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구시설관리공단도 노인인력개발센터와 협력해 공원관리, 주차관리 등에서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해 가는 등 매년 15% 이상의 어르신 일자리 수와 참여인원을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취업이 힘든 장애인이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행정도우미 31명, 시간제 일자리 9명, 복지 일자리 27명, 청년형 일자리 5명 등 72명의 일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2016년부터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초급 및 심화과정 강사 양성교육을 진행, 36명 참여자 중 12명이 관련분야에 취업했고, 나머지는 추후 장애인 인식 개선프로그램 전문 강사로도 활동할 예정입니다.

또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인천발전연구원을 통해 청년 기본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 전 용현1·4동 주민센터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 사회적 경제 공간을 조성, 빈집 리모델링 교육장을 마련했습니다.

LH공사로부터 매입임대주택 36채를 20년간 무상 임차해 청년들을 위한 거주공간, 사무실, 공동작업장 등을 운영하는 ‘빈집은행’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여기에 제운사거리 변종유흥업소 밀집지역을 ‘청년창업특화거리’로 조성, 지난해 2곳을 청년창업 사업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지난해까지 공시된 민선6기 일자리 목표는 3만6천306개입니다.

지난해말까지 4만589개의 일자리를 창출, 달성률은 111.7%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일자리 9천994개를 더 만들어 내겠습니다.

찾아가는 일자리 이동 상담과 일자리발굴단 운영으로 안정적인 고용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남구노인인력개발센터 등과 연계해 62개 사업 4천935명의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해 노인일자리는 남구가 최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겠습니다.

무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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