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주최, 올해까지 15만 명 동참


국내 포항 지진피해민, 복지소외가정 100세대 지원
재난,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해외 11개 국가에 도움의 손길
지구촌 화합의 구심점 ‘어머니 사랑’ 세계가 감동

대사나 영사는 자국을 대표해 다른 나라에 파견되어 외교 임무를 진행하기에 그 역할이 신중하고 중요하다. 연말의 바쁜 일정 속에서 18개국 대사, 영사, 공관차석, 일등서기관 등 외교관들이 일부러 시간을 내어 민간 복지단체가 마련한 콘서트에 참석해 이목이 집중됐다.
2017년을 마무리하며 11월 26일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약칭 위러브유)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제18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다.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인류 복지를 이룬다’는 목표로, 재난과 질병, 전쟁, 빈곤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인들을 위해 아동청소년복지, 사회복지, 긴급구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글로벌 복지단체다. 해마다 연말이면 국내는 물론 지구촌 이웃을 돕는 자선콘서트를 개최하여 따뜻한 사랑을 나눠왔다.
이날 교육계, 문화예술계, 체육계, 정·재계 등 각계 인사들, 위러브유 회원 및 지원대상 등 1만 2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인기 뮤지컬배우와 가수, 아나운서 등이 재능 기부로 참여했고 객석의 열띤 호응과 하나가 되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위러브유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포항 지진피해민들을 위한 긴급구호성금을 전달하고, 복지소외가정 100세대에 의료비 및 생계비를 지원했다. 가봉, 모잠비크, 멕시코, 볼리비아, 니카라과,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 방글라데시 총 11개국에는 교육·공공시설 및 의약품·생필품을 지원했다.
이날 콘서트는 국가와 인종, 민족, 언어, 문화를 넘어 글로벌 복지교류의 장이었다. 동시에 인류 화합에 필요한 요건들을 보여주는 단면이었다.
 

#1. 국가, 인종, 민족을 초월한 ‘나눔’

이라크, 스페인, 요르단, 이집트, 볼리비아 대사 및 대사대리를 비롯해 스웨덴, 멕시코, 파라과이, 엘살바도르, 방글라데시, 피지, 아프가니스탄, 튀니지, 라오스, 콩고,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베트남의 공관차석, 영사, 일등서기관 등 외교관과 그들의 가족 등 약 8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와디 바티 한나 알바티 주한 이라크 대사는 자국이 직면한 현실을 알리며 위러브유의 구호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라크 모술 지역은 IS가 장악했던 3년의 기간과 탈환 과정을 겪으면서 주요 인프라가 파괴되어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과 안정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수많은 이라크인들이 집과 고향을 떠나 국내실향민(IDP) 캠프로 몰려온다. 알바티 대사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격려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하다. 이러한 사랑은 오직 우리 어머니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데, 위러브유가 이를 훌륭히 실천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준비해온 축사를 읽던 중 벅찬 감동을 느끼며 즉석에서 내용을 수정하여 위러브유에 거듭 감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석한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요르단 대사는 “해마다 전 세계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정말 따뜻한 행사”라고 느낌을 표현했다. 곤살로 오르티스 주한 스페인 대사는 “여러분의 인사인 ‘위러브유(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항상 옆에 있다고 느끼게 해준다”며 “여러분의 노력과 성과는 이 세상을 보다 나은 세상으로 변화시켰고, 새로운 기회를 바탕으로 더 좋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주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루 24시간이 주어지지만 여러분은 더 많은 것을 해내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가족과 함께 참석한 디아 함메드 이집트 대사대리는 “나의 자녀들도 여러분을 통해 전 세계에 전해지는 크고 따뜻한 어머니 마음과 사랑을 배우기를 바란다”며 자국을 위해서라도 위러브유와 함께 어머니의 사랑을 많은 이들에게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페를라 가르시아 크리스탈도 파라과이 공관차석은 “개발도상국이냐 선진국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세상 어느 누구든 어려운 순간에 처할 수 있다. 위러브유가 어린이와 도움이 필요한 가족, 지역사회를 위한 매우 포괄적이며 국제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사랑으로 세계를 돕는 활동에 대해 알레한드로 노리에가 멕시코 영사는 ‘인류 화합’이라는 숭고한 목표를 이루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멕시코와 위러브유가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향후 활동을 기약했다. 딩 티 떰 히엔 베트남 대사관 상무관은 “서로 사랑한다는 느낌이 가득 담긴 공기를 느껴본 것이 정말 오랜만이다. 갈수록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위러브유의 행보가 전 세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베트남의 어려운 이웃들도 위러브유를 통해 도움을 받아왔기에 더욱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리안느 비런드 스웨덴 대사관 일등서기관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며 “비정부단체가 개최한 행사에 많은 나라들이 참여하는 것을 보고 감탄했다. 각 나라와 관련해 여러 일정이 있을 텐데 이곳에 왔다는 것은 이 행사의 의미를 그만큼 높게 평가했고 이 단체를 존경한다는 뜻이 담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11월초 위러브유가 복지소외가정 700세대를 돕고자 개최한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에도 참석한 주한 이라크 대사관의 이브라힘 칼릴 이브라힘 참사관은 이번 행사에 대해 더 고무적이었다. “위러브유는 ‘인도주의’를 중심으로 민간외교 차원의 행사를 마련한 것”이라며 “오늘날 인도주의야말로 매우 중요한 주제”라고 강조했다. “우리 삶의 시작은 원초적으로 어머니의 사랑이다. 따라서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어머니의 사랑이 필요하다. 위러브유는 그러한 마음으로 이라크에도 지원을 베풀어주었다”며 활동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각국 외교관들은 위러브유의 경계 없는 복지활동이 세계를 평화롭게 변화시키고 있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앞서 위러브유는 이라크와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의약품 및 식료품을 지원했다. 그동안 세계 각국의 기후난민, 이재민, 복지소외가정을 돕고 물부족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에 기여했다.
 

#2. 각계 인사 및 시민들 ‘타인을 위한 배려’

콘서트에는 각계 인사들과 위러브유 회원 및 가족, 지인, 행사를 통해 지원받는 이들도 모처럼 가족과 함께 바깥나들이를 나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신경호 강원미래교육원장(전 춘천교육장)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려는 우리의 작은 힘이 모아져서 세계 평화에 조금씩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사였다”며 “이렇게 사랑을 나누고 베푸는 활동이 계속된다면 아이들의 미래를 밝고 희망차게 만드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부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어려운 시기에 앞장서서 이런 행사를 열어준다는 것에 가슴 속 깊이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서울, 분당, 인천, 춘천 등 각지에서 온 관객들은 어머니 마음으로 지구촌 가족을 돕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편진희(47) 씨는 “콘서트에 올 때마다 세계를 향한 나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이번 포항 지진 피해민들을 돕고 싶었는데 이렇게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콘서트를 관람한 샤이마 에르히미(21, 튀니지)는 “Very Fantastic!(매우 환상적이다)”을 외치며 위러브유 테마송을 부르기도 했다.
남편과 함께 왔다는 박미희(33, 주부) 씨는 “대개 재난 소식을 들으면 그 순간에는 슬퍼하다가도 일상으로 돌아가면 잊혀지기 마련이었다. 그런데 만약 내 가족에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하루하루 잊지 못할 것이다. 위러브유는 늘 가족의 마음과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웃을 돕는다는 것이 참 감동적이다. 조금이나마 참여해서 이웃에게 힘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온 박성아(33, 직장인) 씨는 “오늘 행사를 통해 봉사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마음의 확신을 갖게 됐다. 앞으로도 위러브유가 그런 봉사를 지속해주길 부탁드리며, 나도 함께할 것이다”며 미소 지었다. “내 안에 있는 따뜻한 마음이 살아 있음을 일깨워주는 시간, 그것이 서로 공감되어 따뜻함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그런 마음으로 계속 봉사한다면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3. 연예인들도 ‘재능 기부’로 동참

콘서트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 김병찬과 무대를 빛낸 연예인들도 이날의 화합에 큰 몫을 담당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인 소프라노 박미혜는 그동안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합동공연, 2002 한일 월드컵 기념공연 등 굵직한 활약을 해왔다. 이날 품격 있는 무대를 선물한 그는 “이렇게 좋은 일을 많이 하는 분들과 함께해서 그런지 분위기가 남달랐다. 처음부터 뜨거운 열기와 호응, 그리고 좋은 일에 들이는 정성에 감동을 많이 받았다. 여러분의 선행이 씨앗이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명지대학교 예술종합원 교수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오케스트라, 본 필하모니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해온 소프라노 한경미도 “다른 어떤 사랑보다 조건 없이 무한대로 주는 어머니 사랑의 메시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오늘 준비하는 모든 과정들이 나를 숙연하게 만들었고,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좋은 일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이런 행사가 세계화 되면 좋겠다”는 기대감도 보였다. “포항 지진피해민들과 어려운 이웃들 모두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와 치유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력적인 무대를 선사한 뮤지컬배우 김호영은 “재난은 아무도 바라지 않지만 예고 없이 찾아온다. 그런 일을 당하면 몸도 마음도 상하기 마련이다. 그들을 위해 누군가 도움을 드려야 하는데, 위러브유가 나서주니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뮤지컬 속 돈키호테의 대사를 인용해 “천 번의 시련을 겪어도 천 번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잃지 마시라”며 이웃들을 응원했다. 해마다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 빠짐없이 등장해 사랑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가수 이승훈과 윤태규는 “위러브유와 만날 때마다 ‘변함없다’는 것을 느낀다. 같은 마음을 유지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인데 늘 한결같다. 그래서 이 행사는 계속 기다려지고 다시 오게 된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부녀(父女) 가수인 김종환과 리아킴은 “해마다 이 행사에 오면 마음이 무한대로 행복해진다. 우리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많은 분들도 늘 행복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희망을 전하는 노래를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이용은 “37년간 8,000회 정도 공연했는데 오늘은 진심으로 행복한 무대였다”며 “시작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에너지 넘치는 응원을 보냈다.
재치와 감동 넘치는 진행을 한 김병찬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어려움에 처한 많은 사람들이 절망에 빠지는데, 희망은 그런 순간에 새벽 공기처럼 스며든다. 여러분의 작은 도움이 바로 그러한 신선한 공기가 될 수 있다. ‘위 러브 유’라는 말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나’ 아닌 ‘우리’가 되어야만 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라며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모든 출연진이 “다음 콘서트에도 꼭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내년 19회 콘서트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4. 위러브유, ‘가족의 마음’으로 준비

이처럼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가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길 수 있는 이유는 가족을 대하듯 정성 어린 손길로 준비되기 때문이다. 수개월 전부터 행사 기획과 지원 준비를 해온 것은 물론 현장에서도 위러브유 회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새벽부터 무대 점검, 관객 및 외빈 안내, 통역, 지원대상 도우미, 출연진 지원 등 체계적이고 세심한 준비를 했다.
2000년부터 어느새 20년 가까이 콘서트를 열어온 터라 이제는 베테랑이 됐을 법한데도, 위러브유 측은 “항상 설레면서도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하기에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한 마음으로 현재까지 콘서트를 통해 희망을 건넨 이웃들은 심장병·희귀난치병·기타 질병 어린이 130명, 소년소녀·한부모·다문화가정 등 복지소외가정 524세대에 달한다. 각종 재난과 질병, 빈곤 등으로 고통을 겪는 세계인들에게 의료비·생계비 지원, 긴급구호활동, 물펌프 및 정수시설 설치, 교육시설 지원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실내야구경기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한 17회 콘서트를 통해 2만 명가량이 참석해 국내 복지소외가정 67세대에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고, 미얀마와 베트남, 에콰도르, 칠레, 파라과이에 교육시설 및 생필품을 지원했다.
1회 콘서트부터 올해 행사까지 연인원 15만여 명이 동참했으며, 정수라, 인순이, 유열, 김조한, 전영록, 윤태규, 이승훈, 소찬휘, 신유, 노사연, 이무송, 이광조, 해바라기, 벤 등 실력 있는 가수들이 참여해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었다. 김소현, 손준호, 김호영, 박철, 김지유 등 뮤지컬배우와 영화배우, 탤런트들도 회원들과 지원대상 가족들을 격려했다.
위러브유는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외에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등을 통해서도 가나, 콩고민주공화국, 캄보디아, 파키스탄, 베트남, 네팔, 태국, 투발루, 볼리비아, 멕시코 등 각국의 질병 어린이, 복지소외가정, 기후난민, 물부족 지역, 빈곤지역 등에 의료비, 생계비, 학자금, 물펌프와 물탱크, 학교시설 및 교육물품 등 다각적인 도움을 전했다. 에콰도르 지진피해민에게 긴급 구호품을 지원하는 한편 필리핀 태풍 피해 복구 및 구호활동, 인도네시아 지진해일 복구 등 재난구호 활동에도 앞장서왔다. 특히 2015년 대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네팔에서 현지 회원들은 구호장비 없는 상황에서 맨손으로도 복구에 나섰다. 3000동의 천막을 지어 집을 잃은 이들에게 제공하고 쌀 2000포와 생수, 라면 등 식료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국내에서도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참사 무료급식 봉사,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피해 복구 및 성금 지원, 연평도 포격 피해민돕기 성금 및 물품 지원, 삼풍백화점 붕괴현장 무료급식 봉사, 전국 홍수·태풍·폭설 피해 복구 등에 발 벗고 나서며 이웃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특히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광주·전남지역 회원들을 중심으로 24시간 무료급식 봉사를 약 20일간 실시해, 가족을 잃은 이들의 비통함을 위로했다.
위러브유는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강진으로 추위와 불안에 떨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12월 현재 무료급식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을 중심으로 경주, 경산, 영천 위러브유 회원들은 대피소로 운영되고 있는 흥해실내체육관에서 22일부터 이재민들과 현장관계자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통해 위로와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향후 복구 상황에 따라 이어질 예정이다.
 

#5. ‘어머니 사랑’의 본

지속 가능한 사랑 나눔의 기반에는 평생 ‘어머니 사랑’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장길자 위러브유 회장의 헌신적인 솔선수범이 있다. 그는 위러브유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최일선에서 복지활동을 이끌고 있다.
어머니는 자녀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지키고 자녀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나아가 가족 모두가 화목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다. 장길자 회장의 평생은 오롯이 ‘어머니의 삶’이다. 전 세계 모든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품어 안으며 쉼 없이 헌신적인 인도주의 활동을 전개해왔다.
경제가 어렵고 누구나 힘겹게 살아가던 시절에도 작은 음식 하나까지 나누며 어려운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이뿐 아니라 자신의 안위보다 생명이 위태로운 이들을 살리기 위해 희생하는 모습은 주변인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일으켰고, 타인을 돕는 행동으로 이끌었다. 한 사람 두 사람 손길을 보태면서 함께 이웃을 돕고, 지역을 돕고, 나라를 돕는 것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그의 행보가 한국을 넘어 각 나라로 전파되면서 수많은 세계인들이 질병과 재난, 빈곤 등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돕는 데 동참하고 있다.
지난 11월 김장 나누기 행사 때도 회원들과 똑같이 두건과 앞치마를 착용하고 정성껏 김치를 담그고, 함께해준 회원들에게 일일이 고마움을 표시했다. 행사 후에는 다문화가정들을 직접 방문해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건넸다. 그러한 모습에서 위러브유가 추구하는 ‘어머니의 사랑’이 잔잔히 배어 나온다.
“우주에서 내려다보면 지구는 하나의 동네, 그 안에서 살아가는 70억 인류는 한 가족과 다름없습니다. 각종 재난과 질병, 빈곤 등으로 아픔과 고통을 겪는 지구촌 가족 모두가 삶의 희망을 갖고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랑과 봉사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장길자 회장의 변치 않는 신념이다.
이날 콘서트 현장에서도 장길자 회장은 “인생의 짧은 시간 동안 더불어 살고 베풀어 살고 나누고 산 삶이 아름다운 인생, 가치 있는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눔의 가치를 강조했다. 또한 지구촌 이웃을 돕기 위한 자리에 함께한 이들을 “가치 있는 삶을 사는 아름다운 분들”이라고 칭하며 “어렵고 힘들 때 내민 손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손길이 되고 그 은혜는 평생토록 따뜻한 기억이 되어 남게 될 것”이라는 말로 격려했다. 이번 콘서트가 지원가정들에게도 “무거운 삶의 짐을 잠시 내려놓고 새 희망을 위해 도약하는 터닝 포인트가 되라는 격려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더욱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활기차게 살아가시기 바란다. 여러분 곁에는 이런 아름다운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 모두모두 힘내자”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와 새해 덕담도 함께 건넸다.
전 세계적으로 전쟁과 기아, 각종 재난과 질병, 가난 등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2016년 유엔난민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이주민은 6,530만 명에 달한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살던 고향 집을 강제로 떠나야만 하고 또 마을 자체가 붕괴 되는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도처에서 발생한다.
이처럼 전 지구적인 문제들은 하나의 개인, 지역,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모든 세계인이 배려와 존중, 협력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이 가운데 어머니 사랑을 구심점으로 인류를 돕고 화합에 힘쓰는 위러브유의 행보는 지구촌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고 타인을 향한 배려와 생명 존중, 따뜻한 사랑 나눔의 실천을 이끌어내고 있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