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삭성 신소재 가공, 4차 산업혁명 등 주요 이슈에 대응한 제품과 기술 한 자리에

 

제조업의 근간인 절삭공구 산업이 제조 환경 변화에 따른 기술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산업군의 첨단 소재 가공을 위한 고성능 공구 개발의 필요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스마트 매뉴팩처링의 광풍 속에 생산 기술과 첨단 ICT 기술의 조화로운 융합까지 필수적으로 고려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공구 업체들은 발빠르게 신제품 개발 및 출시에 나서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데, 내년 4월 개최되는 생산제조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인 SIMTOS 2018(심토스,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에서 절삭 공구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장 산업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항공 산업이나 의료 산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티타늄, 인코넬, CFRP(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의 난삭성 신소재 적용이 급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군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측되고 있는 만큼 공구업계에서도 신소재 가공용 고성능 공구 개발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국내 대표 공구 전문 기업 중 하나인 한국야금은 최근 항공 및 의료 분야 공략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해 눈길을 끈다. 알루미늄 가공을 위한 ‘PRO-V’, ‘PRO-XL’ 및 다양한 난삭재 가공용 솔루션까지 출시하며 라인업 정비에 나서고 있다. 또, 고령화 추세에 맞춰 지속 성장이 주목되는 덴탈 시장 공략을 위해 지르코니아, 티타늄 및 코발트, 크롬 합금 등 피삭재별로 최적의 가공 성능을 확보한 전용 재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국야금 관계자는 “의료, 항공 산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야금의 신소재 가공 솔루션이 SIMTOS 2018에 출품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과 소재별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므로, 모쪼록 많은 분들이 전시 현장을 방문하셔서 유익한 정보를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와이지원은 SUS 계열, 내열강, 합금강 등의 난삭재 가공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SUS-CUT’, 특수한 형상 설계와 내열성 및 내마모성을 향상시킨 코팅 설계로 안정적 성능을 발휘하는 ‘V7 PLUS’ 등 금속 가공의 부가가치를 높일 다양한 솔루션들을 SIMTOS 2018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난삭재용 엔드밀 외에도 광범위한 분야에 가공이 가능한 인서트인 ‘Universal라인’을 통해 Milling, Turning, Drilling, Parting가공 시 높은 성능과 유연성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랜 기간 축적한 PVD 및 CVD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어떤 공정이나 어떤 소재의 가공이라도 지원할 수 있게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정밀 툴 전문 제조 기업인 게링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난삭재 가공성 향상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HPC(High Performance Cutting) 환경에서도 안정적 가공이 가능한 엔드밀 솔루션 ‘RF 100 speed 엔드밀’을 출시했다. 빠르고 원활한 칩 배출로 가공 부하와 소음을 줄이는 동시에 공구 수명을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4차 산업혁명 역시 공구 업계가 직면한 거대 이슈다. 단순히 공구 성능이 얼마나 좋고, 공구 수명이 얼마나 오래 가느냐의 문제를 넘어 더 스마트한 생산성 향상의 길을 제시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샌드빅 코로만트는 공구 업계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SIMTOS 2018을 통해 디지털화된 제조 환경에서 효율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국내 고객들에게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소재 가공, 4차 산업혁명 등 다양한 절삭공구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SIMTOS 2018은 2018년 4월 3일(화)부터 7일(토)까지 닷새간 일산 KINTEX 1, 2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게링코리아, 다인정공, 샌드빅 코로만트, 와이지원, 한국OSG, 한국닛켄, 한국야금 등 내로라하는 공구 전문 기업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 1,100여 개사가 6,000부스 규모로 참가하여 전통적 생산 기술부터 스마트 제조를 위한 첨단 ICT 기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회 새로운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는 SIMTOS는 내년 전시회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관’을 통해 가장 현실적인 4차 산업혁명의 모습을 제시하겠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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