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의 하모니로 새해를 향한 합창의 환희 노래

<베토벤 교향곡 제9번+>(12.21-22)

● 12월 21일(목)과 22일(금) 저녁 8시 양일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서울시향의 베토벤 합창 교향곡이 다시금 울려 퍼진다. 2006년부터 서울시향의 송년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은 가장 빠르게 매진 기록을 세우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올해 역시 매진 행렬을 이어간 가운데, 매년 서울시향을 찾는 관객들과 함께 음악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1957년생)의 지휘봉 아래 젊은 실력파 음악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명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김석철, 베이스 박종민을 필두로 하여 국립합창단, 서울 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그리고 서울시향의 하모니로 새해를 향한 합창의 환희를 노래한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플러스’

● 이번 공연의 타이틀은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이다. 서울시향은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에 가장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전반부에 배치하여 합창 교향곡이 주는 여운을 더할 예정이다.

올해는 베토벤을 숭배한 작곡가 브루크너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환희의 외침, ‘테 데움’을 함께 연주하여 송년의 의미와 시즌을 마무리하는 의미를 더한다.

숭고한 기쁨의 노래

브루크너, 테 데움 / 베토벤, 교향곡 제9번

● 첫 곡으로는 브루크너의 대표적인 종교음악인 ‘테 데움’이 연주된다. 가톨릭교회나 성공회성당에서 감사의 의미를 담은 큰 행사를 끝맺는 기도의 노래로 자주 연주되는 이 곡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브루크너의 남다른 신앙심을 담고 있기도 하다. 특히 바그너의 얼마 남지 않은 생의 소식을 듣고 이 작품에 돌입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바그너를 위한 찬양’이라 불리기도 한다. 장엄하고 화려하고 숭고하기까지 한 이 곡은 2017년을 마무리하는 환희의 송가를 준비하기에 안성맞춤일 것이다.
이어 서울시향 2017년 정기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할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클래식 음악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자 베토벤이 남긴 최대 역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향곡에 최초로 성악과 합창을 사용함으로써 파격적인 구성을 선보였으며, 이후 브람스, 브루크너, 말러 등의 후대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송년 음악회에서 자주 연주되곤 하는데, 이는 완전히 청력을 잃은 절망 속의 작곡가 베토벤이 희망과 기쁨을 찬미해내고 마는 자기 고백과 같은 작품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에 그의 진정성이 압도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인류의 사랑, 희망, 화합의 메시지를 찬미하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환희에 찬 새해를 맞이하기에 안성맞춤인 무대가 될 것이다.

그의 지휘봉 아래 빛나는 환희의 외침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

“선명한 음색, 그리고 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성과 능력의 가장 완벽한 균형의 소유자 (Classicl Toulouse)”

●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으로 10년간 활동하며 거장 지휘자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와 클라우디오 아바도를 사사한 후 지휘자로서 커리어를 쌓았다. 런던 필하모닉,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계몽시대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신시내티 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등을 두루 지휘하였고, 2009년부터는 유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2013년 아르스 노바 관현악으로 서울시향과 첫 인연을 맺은 피셔는 2017부터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로서 정기공연 및 공익공연, 신진 지휘자 발굴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참여, 해외 투어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성악가들의 협연

이명주, 양송미, 김석철, 박종민

● 또한 서울시향은 매년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과 함께 호흡하는 기회의 장(場)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명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김석철, 베이스 박종민 등 차세대 실력파 성악가들이 서울시향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합창에는 한국 최고의 전문합창단인 국립합창단, 고전에서 현대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사랑받는 안양시립합창단, 교회 음악의 이상을 찾아 기품 있는 합창 음악을 선도하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참여하여 장엄한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내 손안에서 보는 서울시향의 합창

21일 공연, 전격 네이버 온라인 생중계

● 이번 <베토벤 교향곡 제9번 +>는 양일 공연 모두 전석 매진되었지만, 클래식의 저변 확대와 예매를 놓친 관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네이버 중계 서비스가 준비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V Live' 또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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