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노이즈(noise)라면 특히 수신기에 들어오는 불필요한 잡음을 말한다. 공전(空電)·전기치료기(電氣治療器)·자동차의 점화장치(點火裝置) 등이 근원이 되며 수신에 매우 큰 방해가 된다. 노이즈리미터(noise limiter)는 잡음(雜音)을 제거하기 위하여 삽입하는 회로(回路)를 말한다. 이를 잡음 제한기(制限器)라고도 칭한다. 통신회선(通信回線)·레코드플레이어 등에 있어서 통신신호나 재생음(再生音)에 포함되어 있는 잡음을 제거할 목적으로 어떤 일정한 음향(音響)이 성립하는 증폭기(增幅器)가 동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삽입(揷入)하는 회로이다.

잡음(雜音)은 광의로는 통신계통 등에서 내부에서 발생하거나 외부에서 혼입(混入)된 것이, 전달할 신호에 섞여 그 전단을 방해하는 필요 없는 유해한 성분인데, 노이즈(noise)라고도 한다. 특히 전기회로에 있어서는 신호전류에 섞여 교란시키는 바람직하지 않은 좋지 못한 불필요한 전류 및 출력을 가리킨다.

라디오 수신기에서 전원에서의 유도에 의한 험(hum)이나 자동차의 점화전(點火栓;Plug)이나 형광등에 의해 유도되는 불유쾌한 음은 모두 잡음으로 취급된다. 단지 귀에 들리는 것 뿐 만아니라 텔레비전의 화면에 나타나고 우리 육안에 보이는 희고 검은 펄스(pulse) 등도 통틀어 잡음이라 부른다.

잡음에는 진공관 잡음 등 회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내부 잡음과 전기기기의 스파크 등에 의한 외부잡음이 있다. 특히 전기기기의 스파크나 고주파를 이용하는 기기는 대체로 수신방해가 심하므로 잡음을 방지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신호와 잡음의 비율을 신호음비(SN比)라 하여 데시벨(decibel)로 나타낸다. 잡음의 주파수 분포상황을 노이즈 피규어(noise figure)라 하며, 특히 전 주파수에 대하여 똑같이 분포되어 있는 잡음을 백색잡음(white noise)이라 한다. 즉 들을 수 있는 모든 음파를 포함하는 소음이다.

 

『오전 열한 시에 나는 소리들을 흡수하였다.

오전 열한 시에 나는 가능한 한 시끄러웠다.

창문을 열고 수많은 목소리가 되었다.

나는 음속으로 변형되었다.

네 안에 들어가서

삽십 초 동안의 기억이 되었다.

비 내리는 어머니의

썩어가는 몸을 흘러갔다.

나는 소문이 흩어지는

무한한 형태가 되었다.

침묵하는 허무주의자들을 혐오하였다.

 

육식 동물의 더러운 식욕이 되었다.

혈관 속을 지나가는 피와 피의

현란한 각도,

아이들이 자라는 소리,

우유가 상해가는 소리,

나는 무성영화 속의 주인공이

가장 크게 벌린 입이 되었다.

오전 열한 시에 귀를 막았다.

오전 열한 시에 눈을 닫았다.

나는 완벽하게 침묵하였다.』

 

위의 시는 이장욱의 ‘소음들’이다

작게 크게 들리는 소음, 백색 소음이 그렇다. 끊임없이 항상 들리지만 들릴 듯 말 듯 사방에서 들리는 소리, 우리의 고막을 괴롭힌다. 잘못된 운명의 이기들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모두 소리 공해다. 또는 음향의 방해, 모든 것이 환경 공해인 것이다.

공해(公害)란 공장이나 자동차 등의 운행에 의해서 사람이나 생물이 입는 인위적인 재해이다. 매연이나 유독가스에 의한 대기오염, 공장 폐수·생활용수 등에 의한 수질오염, 농약의 과다사용에 의한 토양오염, 자동차와 기계의 작동에 의한 소음·진동공해, 지하수나 지하자원 등의 대량채취로 인한 지반 침하 등이 주(主)가 된다. 최근에는 국제적으로 환경오염이라는 말을 흔히 쓰고 있고 이에 대한 국가적 그리고 NGO들의 활발한 캠페인이 지구 곳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잡음(雜音)은 음향에서는 소음(騷音)을 가리키고, 전기통신공학에서는 목적하는 신호에 섞여서 유효한 통신을 방해하는 전기적 교란을 말한다. 진공관 전극의 기계적 진동에 따른 마이크로 포닉 잡음이나 하울링(Howling) 등 비교적 분명한 주기성을 가진 것, 이른바 주기성 잡음이다.

내부 잡음은 통신계의 내부에 원인이 있는 것이다. 저항·반도체 내의 전지의 열운동에 의한 열잡음이 있고, 진공관 전극의 전기적 변동에 의한 쇼트잡음, 플리커(flicker)잡음 등이 있다. 이와 대비된 외부잡음이란 공전(空電)·형광등·태양잡음 등 외부에 원인이 있는 것이다. 여하간 잡음은 불필요하므로 처음부터 없어야 하며 불가피하게 생겼으면 말짱히 제거하여야 한다.

또 비주기성 잡음이 있는데, 이에는 전기기계·전차 등에 의한 불규칙적인 펄스 파형(波形)을 나타내는 충격성 잡음과 비교적 연속된 불규칙적인 파형을 가진 연속성 잡음이 있다. 근래에는 연속적인 잡음이 우리 주위에 상존해 있고 우리들을 부단히 괴롭히고 있다.

요즈음에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있어서 제품의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safety)은 물론이다. 이것은 필수다. 그 외에 사용상 편리한 제품의 편리성(conveniency)과 편의성, 디자인 및 무잡음(noise-free)이 제품을 취사선택하는데 주요한 요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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