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미(joyme)

JOY ME Catering 정대열 대표

 

“직원들과의 소통이 선순환의 원동력”

신뢰를 바탕으로 커가는 스마일 기업, ‘Joy Me Catering’ 

 

태어났으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우리는 사회라는 울타리에서 노동력의 대가(代價)를 받고 살아가야 한다. 일을 한다는 것, 돈을 번다는 것. 그것의 기초는 무엇일까? 태초에 노동은 인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높이고, 생활 상태를 더욱 개선하여, 인간 자신이 스스로를 변화시켜 가는 것을 일컫는다. 다시 말해,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란 말이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직장인들의 최대 고민은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직장인들의 점심을 책임지겠다는 일념

점심 걱정은 대한민국 직장인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닐 터. 일찍이 다른 일로 베트남에 입성해 베트남 직장인들의 점심 한 끼를 책임져 주는 회사를 설립 한 ‘조이 미 단체급식’ 정 대열 대표는 2001년 한국에서 다니던 회사의 베트남 법인의 관리를 총괄하는 사람으로 베트남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때 만해도 한국기업이나 한국인들이 많지는 않았다. 베트남에서 처음 생활을 시작한 회사는 침구류와 패딩을 전문으로 생산 판매하는 회사였었다. 그런 그가 단체급식사업을 시작 한 것은 지난 2006년 1월. 그때 당시 베트남에는 아주 극소수의 외국게 단체급식 회사가 있었으나 대부분의 한국계 투자기업이나 일반적인 회사는 단체급식을 전문영역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을 때였다고한다. 당시 모든 회사의 고민이 직원들 밥에 관련 된 것이었을 정도. 한국의 기업체들이 베트남에 막 진출하는 찰나 정 대표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한 것이다. ‘아, 이거구나!’ 단체급식에 관련 된 투자인증을 받은 한국계전문 회사도 없었기에 정 대표는 스스로가 그 업종에 뛰어들기로 마음먹었다.

 

생소한 업종이기에 발생하는 시행착오

처음 시작은 큰 회사의 오더를 받고 진행하게 되었다고. “회사자체를 set-up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베트남 현지에서 식자재를 제대로 구비하는 것과 단체급식 이라는 것이 전문 영양사, 위생안전 관리자 그리고 현장 운영관리자 등의 관련 사람을 베트남 내에서 쉽게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고 정 대표는 말한다. 현재까지 11년 여간은 공장급식을 위주로 해왔으나, 내년부터는 베트남 현지 학교 급식도 들어갈 예정이라는 말과 함께.

현재 베트남에서 단체급식을 하는 모든 한국계 대기업을 기업을 포함해도 Joy Me가 급식사업 1세대 진출기업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지금은 수많은 한국의 전문업체들이 경쟁사로 진출해 있고 현지에서 자생한 한국계 급식회사가 많다고 한다. Joy Me는 호치민에 본사를 두고, 하노이에 지사를 그리고 다낭에 대표사무소를 두면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중부지역까지 베트남 전체로 뻗어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직원 수는 전체 500여명 정도.

 

“단체급식이라는 업종 선택은 탁월했다.”

라고 정 대표는 말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하나의 비즈니스로서 미래의 성장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베트남 자체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현지 기업들도 많이 생겨 날 것이고, 타국의 기업들도 꾸준히 진출을 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우리는 하고자 마음만 먹으면 계약을 하고, 거래를 이어나갈 고객사가 점점 늘어나는 것이기에. 또한 단체급식 사업이 식품사업이기에 식품업의 다른 부분까지 가지를 뻗어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식자재 공급 관련 사업 등이 그것이 될 수 있다. 식품이라는 틀 안에 발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의식주는 어떤 시대가 닥쳐와도 기본이 되는 것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현재 Joy Me는 1100만 달러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허나 이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사업을 시작해서 12년만에 이룬 힘든 결과 였다고한다. “작은 개인 업체를 운영 하는것이 목표가 아니라 장기간을 보고 하나의 제대로된 기업 형태로 키우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매출액 900만 달러 이하에서는 흑자가 날 수 없었다. 작년에 처음으로 회사로서 이익을 남긴 경우다. 이제 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 돈을 벌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라고 그는 말한다.

 

제대로 된 로드 맵이 짜여 져 있는 탄탄함

정 대표는 “10년 후 적어도 단체급식 사업만으로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식자재 유통으로 사업을 확장하려 계획하고 있다. 내부 유통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보면 자재비 관련 등의 식자재 유통에서 오는 금전적 손실이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 자체구매부터 영역을 넓혀나갈 생각이다. 또한 금년 하반기에는 레스토랑 쪽을 시범적으로 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그렇게 시작 해 단계적으로는 카페. 레스토랑 등의 외식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하나의 계획이다.”라고 전한다. 참 존경스러운 기업인이 아닐 수 없다. 그는 베트남에 진출한 많은 중소기업 중 몇 되지 않는 제대로 된 기업인의 마인드와 계획성을 갖춘 사람이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본력은 필수 덕목

그는 동일 업종으로 베트남 진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일단은 자본력이 있어야 한다. 신규로 오는 업체들은 기본 자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유는 한국기업체를 타겟으로 영업을 펼치려면 기존에 들어와 있는 회사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기업을 상대로 단체급식을 하는 회사들은 탄탄한 중견기업이나 씨제이, 아워홈, 삼성, 현대 등 굵직한 회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처음 들어오게 되면 베트남에 인적 인프라도 없을 것이고, 제대로 된 시스템이 없을 것이다. 전문 관리자도 없을 것이고. 현재 웰스토리 아워홈 그리고 씨제이 프레시웨이등 다른 대기업은 충분한 자본력으로 콜드체인 냉장 냉동 창고를 짓고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 관리라고하는 이미지로 고객을 확보라기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에 맞서 대응하려면 기본적으로 자본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처음 5~6년 동안은 아마 적자를 볼 것이다. 그러면 거기에 필요한 금액도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덧붙인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품회사를 만들고 싶다. 단순히 큰 회사를 만들겠다는 개념이 아니라, 직원들과 편하게 소통하면서 활발한 교류로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것이 선순환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 회사는 자연스럽게 내실이 알찬 회사로 커 나갈 것임을 믿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직원들도 있고 베트남직원들도 있지만, 한국직원들 못지않게 베트남직원들도 내게는 더 소중하다. 외국사람으로서 타국에서 한 기업을 일정수준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급속도로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에서 외국인 리더쉽은 기업 성장성에 심각한 한게성을 준다. 일정 수준이상으로 기업을 키우고 영속기업의 틀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지직원의 비즈니스 리더쉽이 꼭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히 하려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물론 현지인 매니저들 중에서 미래의 회사의 리더가 될수있는 사람을 찾아서 그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주면서 교육을 하고 았다. 그런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작지만 쓸모 있는 기업이 되어가고 있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고객사들에게도 고마움을 느끼지만, 무엇보다도 나는 우리 직원들에게 늘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라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짓는 그는 누구보다 안정감 있어 보였다. 멀리 보고, 크게 볼 줄 아는 그는 순서의 배열을 알고, 차근차근 단계별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예부터 ‘공 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했다. 주먹구구식이 아닌, 체계적인 계획아래 성장하는 Joy Me와 정 대표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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