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에 걸쳐 452명 교육, 내년도 내실 있는 교육 추진할 것

【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 지난 9월의 북한 제6차 핵실험 도발은 비핵화를 추구하고 있는 국제사회에 다시 한 번 큰 충격파를 안겨주었다.

특히, 북한과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또 다시 국가안보태세 확립 경종을 울리게 한 사건이었다.

이와 같은 북한의 지속적인 무력도발과 전쟁과 같은 만일의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하여 병무청은 병역법령에 근거해 평시에 예비역을 병력동원 지정하고 소집통지서를 이메일과 등기우편으로 교부함으로써 전시에 보다 원활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전시에 동원령이 선포될 경우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에서 얼마나 많은 예비군이 각자 지정된 소집부대로 응소할 수 있는지가 전쟁 초기 국가의 안위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효율적인 병력동원을 목적으로 2014년 병역법 개정을 통해 도입된 제도가 바로『지방자치단체 전시병무조직 설치 및 운영』이다.

이 제도에 따라 지자체 전시병무담당으로 임명된 공무원은 동원령이 선포되면 지방병무청의 부족한 인력을 보충해 병력동원되는 예비군에 대한 입영독려 및 홍보활동 등을 하게 되며, 미입영자에 대해서는 색출활동을 지원하는 등 원활한 병력동원을 위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따라서, 병무청은 평시에 지자체 전시병무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시임무 교육을 시키고 동원훈련장 현장탐방, 안보현장 참관 등을 통해 이들이 전시에 보다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천병무지청 안은광 주무관은 “관내에 인천광역시를 포함한 16개 광역․기초자치단체에 총 889명의 전시병무담당 공무원이 임명되어 있으며, 올 한해 이들을 대상으로 11회에 걸쳐 452명의 공무원에게 전시임무교육을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2회에 걸친 현장탐방 훈련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원훈련 현장탐방 훈련은 최근 국가직, 지방직을 가리지 않고 여성공무원 비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공직사회의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지난 10월말 김포시에 있는 오리정동원훈련장을 방문한 강화군 여성공무원 A씨는 “평소 병무행정 업무를 직접 접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현장탐방은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천병무지청은 전시병무담당 공무원의 교육 참석 편의를 위해 이동거리, 주차시설 등을 감안한 최적의 교육장소를 선정했으며, 교육내용 내실화를 위해 강사에 대한 사전 교육 실시 및 외부강사 인력풀을 구성하는 등 교육 내실화를 위해서도 앞장섰다.

이는 교육생을 대상으로 인천병무지청이 자체 조사한 만족도 조사 결과 교육생 중 90.6%가 인천병무지청의 교육운영 전반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인천병무지청은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육 프로그램이나 운영사항 중 미비한 것은 지속적으로 보완함으로써 보다 교육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내년도 교육은 3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김대년 지청장은 “전시에 지자체 전시병무담당 공무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지자체와 적극 협조해 내실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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