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는 한번도 우산가지고 학교에 안 왔지요.

어느날은 비 쫄랑맞고 집 모퉁이 돌아 오는데 우산 들고 마중 나오신 엄마에게 하루종일 방바닥을 딩굴며 떼 쓰고 울던 기억이 오늘도 납니다.

그래도 비가오면 울 엄마 보고 파서 눈물이 비오듯 오네요.

가끔은 소리 내어서 우는 날이 비오는 날이죠.

비가 오는날 문뜩 어린시절이 떠오르고 엄마 생각나서 눈물이 났지요.

올 여름은 비가 몹씨 많이 내린 날 들이 몇칠 되었죠.

살아 계실때 부모님께 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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