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든 가운데 학교에서도 일제히 하계방학에 들어간다. 방학이 시작되면 자녀들이 학교에 가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부모들은 방학 기간 동안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부모들의 생각과는 달리 현재 학교폭력은 방학 중에도 계속되고 있고 심지어는 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하계방학 중 학교폭력이 멈추지 않는 이유는 학교의 통제와 시간적 제약에서 벗어난 가해 청소년들이 상습적으로 피해자들을 불러내 집단따돌림 및 폭력을 일삼고 피서철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등 방학기간이 학교폭력을 자행하기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최근 경찰대학교 치안정책연구소의 강소영 연구관은 ‘학교폭력 가해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가정적 요인 연구’에서 학교 폭력 가해행동에 부모의 맞벌이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해 학생의 가정 형태는 양부모 가정이 60%로 결손 가정보다 많았으나, 이중 74.3%가 맞벌이 가정이었다고 한다. 맞벌이 가정이 보편화되어 가는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문제는 점차 큰 문제가 되어 가는 것 같다. 또한 가해 학생의 요인에 대한 조사를 결과 가정적 요인으로 인성/가정교육 결여가 80%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고, 무관심, 방임, 감독 소홀이 68.6%로 그 다음을 이었다. 아무래도 맞벌이 가정이의 부모님이 아이에게 충분한 시간을 쏟지 못하고, 대화가 줄어들어 소통이 부족하다 보니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이에 따라 “맞벌이 시대에 맞춰 직장에서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여 자녀 상담 법, 학교폭력 조기 인지 방법 등 가정 내 언어폭력의 심각성 등을 알려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폭력 문제에 있어서 가정 내 교육 결여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 만큼 특히나 가정 내 에서 신경을 써서 ‘설마 우리 아이는 아니겠지.’ 라는 마음보다는 아이들에게 주의를 시켜 항상 관심과 사랑으로 아이의 학교생활을 관심 있게 지켜봐주는 것이 중요 하겠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