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 안녕하십니까. 자유한국당 前대변인 김성원 국회의원입니다.

오늘로 지난해 9월부터 맡아온 자유한국당 대변인직을 내려놓습니다.

지난 일년여 가까운 기간 국민적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국민의 실망과 질책도 달게 받고 무너진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말과 글로 조금이나마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자유한국당 당원 동지 여러분!

성숙된 민주주의 국가는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해납백천(海納百川)의 포용성을 가져야 합니다.

피아를 구분하고 내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태도가 아닌, 경청하고 존중하고 상대를 품고 가는 ‘관용’과 ‘상생’의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정치는 상호존중과 호혜의 정신이 아닌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그야말로 노기어린 시선만이 남아있는 것 같아 너무나 안타까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구태의 정치야말로 국민들께서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적폐’일 것입니다.

이제는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협력할 것은 분명히 협력하는 국민 누구나 인정하는 ‘협치(協治)’의 정치모델을 반드시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 저는 무너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구습(舊習)에 얽매이지 않는 ‘민생(民生)의 정치’에 앞장서겠습니다.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냈던 자랑스런 보수의 기치를 새롭게 올리는데도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서민의 민심을 정부에 전달하고 청년의 소망이 정책으로 펼쳐져서 국민이 희망을 가지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보다 낮은 곳에서 묵묵히 일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여러모로 도움주시고 항상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언론인 여러분, 자유한국당 당직자를 비롯한 대변인실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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