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시 Ⅱ

 

바람으로 와서

낯선 세상에 드리우는

그리움 켜는 발돋움

 

저 같은 인간이

가지 않으면 안될

지옥을 마련해 주신님께

감사드리며 살아갑니다

아무도 모르게

아름다운 비밀 속에서

졸다가 눈 비비는 불면의 시간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하염없는 사모로

마음은

영원을 향그러이 여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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