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물품 규모를 파악, 근무인력 지원

 유통업계 '세월호 침몰현자엥 구호물품 전달'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대한민국 전체가 비통함에 싸여 있는 가운데 식품유통 업계가 세월호 인양 현장에 필요한 구호물품을 보내기 시작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마트는 사고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매일 300인분의 도시락과 즉석밥, 음료, 간식 등 생필품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수 2만5,000병과 두유 8,000개를 지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소속 가맹점주의 자녀가 실종학생 명단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점주가 현장에 갈 수 있도록 해당 점포에 근무인력을 지원했다. 또한 생수 1만병을 보내는 동시에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에서 생수와 라면, 모포 등 구호활동에 필요한 것들을 1톤 트럭 4대 분량으로 전달한다. 신세계푸드는 사고 현장 인근인 팽목항 일대에서 밥차를 운영하며 구조요원들과 피해자 가족들이 먹을 수 있는 300인분의 음식을 제공한다.

 CJ그룹은 사고 발표 이후 CJ헬로비전 호남지역본부 임직원 50명을 구호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는 한편 CJ제일제당 급식차량과 식사 1,000명분, 생수, 김치 등을 전달했다.

 CJ오쇼핑은 매달 1회씩 진행하던 모금방송을 이번 사고와 관련해 편성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경우 목포점에서 우유와 생수, 컵라면, 빵 등을 200인분씩 지원했다. SPC그룹은 삼립식품과 파리바게뜨의 빵과 생수를 사고 당일부터 2,000여개씩 보내주고 있다.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삼립식품 영업직원들은 구호활동을 돕는 데도 힘을 보태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컵 3,000여개, 생수 4,000병을 우선 전달했으며 필요 시 추가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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