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살다 보면>, <행복전도사 박달재> 로 최근 노년층 연극애호가들과 친숙해진 극단 시민극장이 창단45주년 기념공연작 <동행>이 지난 10월 13일 시작하여 매회 극장을 찾은 관객들로 하여금 호평을 받고 있다.

생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두 남녀가 삶의 황혼에서 기적 같은 만남을 통해 다시 살아 갈 이유를 발견하게 되고, 오직 사랑을 통해 다시 한번 `삶의 의지’와 `꿈’을 가지게 된다는 이야기를 진솔하고 애절하게 보여주며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1967년 <출발>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많은 흥행작과 문제작을 집필하며 23회동랑유치진연극상. 제2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동아 연극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연극제 희곡상. 대한민국방송대상 극본상. 한국연극예술상등을 수상한 작가 윤대성(76. 대한민국예술원회원) 선생의 최근작 <동행>은 “인생에는 슬픔만이 있고 상처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도 간직되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말하고 싶다, 그리고 “죽음이 뭐고 살아있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말하고 싶어 작품을 썼다”고 말했다

연출가 장남수(67)씨는 “고령화 사회에 생활하고 계시는 많은 소시민들이 삶의 황혼에서 기적 같은 만남을 통해 다시 살아갈 삶의 의지와 꿈'을 가져 노년기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노년은 물론 젊은 연극애호가들이 함께 관람해도 좋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2013년부터 매년 가을, 대학로를 찾아 공연을 해온 극단 시민극장(대표. 장경민)은 정종준. 정인숙의 <살다 보면> 안병경. 하미혜의 <행복전도사 박달재>에 이어 마련한 양재성. 하미혜의 <동 행>은 지난4월 청주공연과 8월 2015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공식초청작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하는 ‘공연티켓1+1지원사업’에 선정(예매/인터파크)되며 갖는 이번 서울공연(평일20:00/ 공.휴일 16:00/ 월요일 쉼)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 높은 연극을 보여 드리기 위해 TV와 연극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양재성, 하미혜, 김정란을 비롯 정종훈, 김진영 등이 출연, 평소 느껴보지 못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티켓예매는 인터파크와 사랑티켓에서 구입하며 공연문의는 043-256-3338로 하면 된다.

◇줄거리

줄거리를 보면 크리스마스를 앞둔 겨울 한적한 어느 도시 변두리에 자리 잡은 요양소에 죽음을 기다리는 두 남녀가 있다. 각자의 인생이 있고 각자의 삶이 있는 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요양소 산책길에서 만난다.

남자(양재성분)는 아내가 자살한 충격 때문에 삶을 포기한 인생이고, 여자(하미혜분)는 뇌졸중으로 과거의 기억을 상실한 껍데기뿐인 삶을 유지하면서 죽기만 기다리는 여인이다.

그런데 두 노인은 젊은 시절의 첫 사랑이었다는 사실을 남자가 기억해낸다. 60년전의 그 들의 사랑의 흔적을.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기억을 살려주기 위해 자신의 마지막 삶의 의지를 불태운다. 그리고 서로의 과거 그 추억을 되살리면서 죽어간다.

공연 안내
극단 시민극장 창단 45주년 기념작 윤대성 작, 장남수 연출 <동행>
2015.10.13.~11.1일까지 대학로 아름다운극장서 공연(평일 8시, 토,일 4시 공연 / 월요일 공연없음)

극단 시민극장은 교육문화예술의 도시 충청북도 ‘청주’에 소재한 예술단체로 연극예술의 불모지였던 1970년 10월, 연극을 사랑하던 경제인, 언론인, 연극인 등 지역인사 4명이 의기투합하여 설립했다. 현재 120회의 정기공연을 실시했으며 2000년대에 들어 청주지역활동을 근거지로, 서울을 비롯 호주, 터키, 일본, 중국 등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충청북도 지정 전문예술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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