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구, 서울대학교 자원봉사 동아리 ‘골뱅이 인연맺기’와 손잡고 5년째 주말학교 운영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서울대학교 자원봉사 동아리와 손잡고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주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골뱅이 인연맺기’는 개인과 외부세상을 연결해 주는 이메일 주소의 @(골뱅이)의 의미를 담아 장애아동을 세상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기 위한 서울대학교 학생 동아리이다. 2005년 설립 후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지역에서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하반기로 나눠 매주 토요일 3달여 간 음악, 미술, 요리 등 실내 프로그램과 서울숲공원, 남산골한옥마을 등으로 견학을 가는 야외활동으로 운영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대 학생 40여 명이 모여 장애아동과 학부모 40명을 대상으로 아동들의 사회성과 창의성을 길러주고 학부모 간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10월 11일 음악을 활용한 ‘학교에 가자’를 시작으로 ‘가을! 낙엽아 부탁해’, ‘뾰족뾰족 도치도치 고슴도치 특집’, ‘신나는 캐릭터’, ‘야외 나들이’ 등 미술, 요리, 야외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 나무를 활용해 악기를 만든 학생들은 오는 13일 학부모 등을 초청해 ‘골뱅이 인연맺기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목동 브로드홀에서 열 계획이다.

   
▲ 골뱅이인연맺기 대학생들이 학생들과 놀이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골뱅이인연맺기 박선영(서울대 사회학과 2학년) 회장은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만나고 교사라고 불리지만 사실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저 장애 아동들도 주말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모인 학생들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골뱅이인연맺기 주말학교는 장애아동뿐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힐링이 되는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이 주축이 돼 지역을 위해 봉사를 해줘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이 더 확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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