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796.2㎏ CO2 저감·1,633그루 식재 효과

ASEZ WAO 대중교통 이용하기 챌린지 (사진제공=ASEZWAO)
ASEZ WAO 대중교통 이용하기 챌린지 (사진제공=ASEZWAO)

  직장인 조 씨는 요즘 들어 하루를 여유롭게 시작하고 있다.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며 생긴 변화다. 배차시간과 도보시간을 고려해 일찍 일어나다 보니 빠듯했던 일상이 달라졌다. 퇴근 때도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한다. 정거장을 오가며 운동량이 늘었고 무엇보다 하늘을 보고 보람을 느끼는 일이 잦아졌다. 교통카드 어플을 사용해 교통비를 환급받은 것은 덤이다. 최근에는 이 ‘소확행’을 동료들과 공유하는 중이다.

이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챌린지 참여자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재구성한 내용이다. ‘대중교통 이용하기’ 챌린지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가 실시한 환경보호활동이다. 우리나라가 제안해 유엔 공식 기념일로 지정된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과, 세계 차 없는 날(9월 22일)을 기념해 9월 5일부터 약 3주간 실시했다.

ASEZ WAO 대중교통 이용하기 챌린지 (사진제공=ASEZWAO)
ASEZ WAO 대중교통 이용하기 챌린지 (사진제공=ASEZWAO)

챌린지에 참여한 김도형(27, 남양주) 씨는 “대중교통 이용으로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갖게 되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라며 “세계적으로 기후재난이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정세욱(28) 씨는 직장 후배의 권유로 함께했다. “예측할 수 없는 현재 기후도 환경오염과 관련 있다고 하니 개개인이 주의 깊게 생각할 문제”라며 “후대를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환경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친구를 따라 참여했다는 장은주(25, 익산) 씨는 “환경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였다”며 “ASEZ WAO가 언제나 다양한 아이디어로 환경보호를 쉽게 접하도록 해줘서 좋다”고 전했다.

회원들은 주 1회 대중교통 이용 후 ASEZ WAO 홈페이지에 서명하고, 카드뉴스와 유튜브채널 등을 직장동료, 친구, 가족들과 SNS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ASEZ WAO가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Blue Sky’라는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하면서 참여도를 높였다. 환경을 위한 실천으로 잿빛 하늘을 푸른 하늘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노랫말에 담았다. 뮤직비디오를 접한 이들은 “노래로 알려주니 환경에 더욱 관심이 간다”, “아름다운 영상과 음률로 힐링도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ASEZ WAO 대중교통 이용하기 챌린지 (사진제공=ASEZWAO)
ASEZ WAO 대중교통 이용하기 챌린지 (사진제공=ASEZWAO)

한 사람이 주 1회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연간 469.4㎏의 CO2 감축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71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이번 챌린지로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헝가리, 도미니카공화국,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아르헨티나, 인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등 13개국에서 대중교통을 1,196회 이용한 결과 1만 796.2㎏의 CO2 저감과 1,633그루 식재 효과를 낳았다.

ASEZ WAO 김용갑 사무국장은 “지속 가능한 삶의 보금자리를 만들어가는 일에 34억 직장인 청년들부터 참여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세계인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챌린지가 모두의 일상에 습관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ASEZ WAO 대중교통 이용하기 챌린지 (사진제공=ASEZWAO)
ASEZ WAO 대중교통 이용하기 챌린지 (사진제공=ASEZWAO)

이 챌린지는 ASEZ WAO의 ‘Green Workplace(직장 내 친환경 활동)’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Green Workplace는 각자의 직장에서 절전, 절수, 절약을 실천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활동이다. 모니터 끄기, 계단 이용하기, 수도꼭지 잠그기 등의 12가지 사항을 실천한다. 앞서는 ‘손수건 사용하기 챌린지’와 ‘자전거타기 챌린지’를 전개한 바 있다.

ASEZ WAO에는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이 단체는 인류와 지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교육지원, 복지증진, 긴급구호, 문화교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전개한다. ‘No More GPGP’(플라스틱 줄이기), ‘Mother’s Forest’(전 세계 나무 심기), ‘Green Earth’(거리·공원 정화), ‘Blue Ocean’(하천·바다 정화) 등 다양한 환경활동을 지속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단체는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인도 아마드나가르시장 표창, 칠레 킬리쿠라시장 표창, 페루 우앙카요시장 결의문, 국제 환경상인 그린월드상과 그린애플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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