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한 식품가공 업체와 연구기관의 MOU 체결이 이루어져 졸업 후 취업 연계도 가능해져

【연천교육지원청/ndnnews】안홍필 기자= 연천고등학교(교장 양창실)는 2021학년도부터 스마트팜산업과(이하 스마트팜과)와 스마트SW콘텐츠과(이하 스마트콘텐츠과)를 신설·운영함으로써 혁신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특성화학과별 성격에 따라 스마트팜과와 스마트콘텐츠과가 융합하여 상품을 생산하고 홍보, 판매하여 공동 수익을 얻는 협력체계인 선순환 모형을 개발하여 타 학교들의 학과별 교육과정과 차별화된다는 강점이 있다.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스마트팜과가 스마트팜을 운용, 작물을 재배·가공 및 완제품을 제공하게 되면, 스마트콘텐츠과가 홍보 영상을 제작하여 상품을 유통·판매하고, 공동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이 수익금은 특성화학과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전액 활용될 예정이며, 이는 학생들이 공동의 협력을 통해 자신의 가치와 삶의 방향성을 확립하고, 성장한다는 교육적 의미가 있다.

스마트팜과는 ICT 재배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생육환경을 자동제어 및 재배·관리하는 스마트팜 산업기술을 학습하여 미래 산업 시대에 적합한 창의적 전문 농업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경기북부 유일의 최첨단화된 중장비 기자재와 양액 자동 공급제어시스템 및 벤로형 유리온실을 구축하여 스마트팜 농법의 중심기관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재학 중에는 원예기능사, 종자기능사, 식물보호기능사 등 9급 공무원 고졸 특채 시 가산점이 되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졸업 후, 청년 스마트팜 영농창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예정이며, 기술직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스마트팜 제어 및 특성화 대학에 진학을 할 수 있는 경력경로를 구축하였다.

스마트콘텐츠과는 상품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을 위해 광고 촬영·제작·편집을 위한 스마트문화앱콘텐츠를 제작하고 컴퓨터 그래픽 및 전산회계를 학습하여 광고 및 유통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광고 제작 스튜디오와 동영상 편집실 구축 등 정보화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콘텐츠 교육과정을 통해 정보처리기능사,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컴퓨터그래픽스 운용기능사, 전산회계 1, 2급을 취득할 수 있으며, 졸업 후에는 관련 학과로 진학하거나 SNS마케터(유투버 등), 금융기관 입사, 영상 편집자 등 학생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취업 지원과 협약기업과의 연계가 예정되어 있다.

2021학년도 학과 재구조화 사업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교는 융합교육을 통해 지역 생산품을 재배, 홍보하여 학생들의 역량을 성장시키고 취업을 지원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효과가 있다. 이는 연천을 대한민국 북부지역 첨단미래농업단지로 육성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금년 3월 1일자로 취임한 양창실 교장의 전폭적인 믿음 아래 본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최민규 교감은 전국 관련 기관 및 사례학교 등을 방문하였으며, 다음과 같이 3단계의 로드맵을 제시하였다.

로드맵 제1단계는 신설되는 스마트계열의 특성화학과에 대한 교육과정을 융합하고, 스토리텔링으로 운영함으로써 하나의 스마트 시스템으로 기반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특성화학과의 인지도를 혁신하여 학급 증설과 동시에 명문화된 특성화고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것이다.

로드맵 제2단계는 본교의 교육인프라를 초·중학생 대상 징검다리 체험학습장 및 지역인에 대한 첨단미래산업의 평생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전국단위 모집의 명실상부한 특성화학교의 위상을 정립한다는 것이다.

로드맵 제3단계는 중장기적 계획으로 공간혁신을 통한 새로운 학교로의 모델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학과개편에 대한 교육청 교부금만으로는 인프라 구축에 한계가 있기에 지자체 및 동문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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