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편지 일곱 번째 이야기’ 책이 11월 중순에 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지난 2003년 어느 날 문득 우리 사회가 행복해지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소박한 심정으로 매일 아침 7시에 보내고 있는 ‘행복편지’ 글들을 정리하여 책으로 발간하고 있는데 올해가 일곱 번째가 된 것입니다.

 행복편지는 어느 행복편지 가족 중의 한 분이 제에게 ‘당신은 행복을 전해 주는 사람, 마치 내가 마약에 중독된 사람처럼 아침 9시에 당신의 편지를 읽지 않으면 일을 할 수가 없다. 이젠 나의 식구들, 직원들, 친구들, 모두가 당신의 편지에 중독이 되어 있다.’라는 편지를 보내 주신 내용을 보면서 저는 행복편지가 우리 사회를 행복으로 중독 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행복편지 두 번째 이야기’의 인사말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행복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샛노란 단풍 속에 있습니까? 아니면 시끄러운 장터 속에 있습니까? 그도 아니면 한가로운 농로의 아지랑이 속에 있습니까? 행복은 행복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어느 환경 어느 장소에 있든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행복은 결코 손으로 잡을 수도 눈으로 볼 수도 입으로 말할 수도 그리고 귀로 들을 수도 없지만 그래도 행복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우리 주변에서 나를 향해 손짓하며 나의 마음속에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지만 행복이란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지 결코 행복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나타나지 않는 요술항아리인 것입니다.

 그래서 행복은 나누면 나눌수록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누면 나눌수록 늘어나는 것이기에 다른 사람에게 아낌없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아무리 벅찬 행복이 손에 들어와도 함께 나눌 사람이 없으면 불행한 일입니다. 행복은 나눌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나눌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기쁘고 즐거운 일입니다. 아무리 막대한 재산이 들어와도 또한 아무리 가슴 벅찬 행복이 찾아와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다면 그것은 허무한 일인 것입니다. 행복은 함께 나누어야 제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행복이라는 선물입니다. 커다란 행복이 설사 나에게 찾아 왔다고 해서 그것은 한 개인이 차지하라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나누고 베풀며 함께 행복해지라고 찾아오는 것이기에 행복은 함께 나누어야만 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살면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사랑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주는 사람입니다. 그것도 주고도 더 주지 못해서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욕심을 부린다고 행복이 찾아올까요? 아니지요. 행복은 오히려 욕심을 버리고 남을 먼저 생각하며 베풀고 배려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가슴 따뜻한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입니다.

 저는 해마다 책을 만들 때마다 비매품으로 한정된 수량을 만들 수밖에 없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책을 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느끼곤 합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며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함께 만들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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