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은 사람들로 하여금 심적 여유를 느끼게 하고 살아 숨쉬는 생동감, 미적 감각을 부여함으로써 일상 생활을 보다 아름답게 가꾸는 데 일조한다. 과거에 단순 선물용으로만 소비되었던 식물이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며 사람들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꽃과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좋은 에너지를 나누는 공간, 강남에 위치하고 있는 플라워 스튜디오 르솔레유(Le soleil) 김은희 대표를 만나봤다.
르솔레유, 스튜디오의 이름이 독특하다.
Le soleil은 불어로 ‘태양’이라는 뜻이다. 따뜻한 태양이 머무는 곳에 꽃과 식물이 피어나듯, 사람들과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고 싶어 샵의 이름으로 정했다.
먼 지역에서 찾아올 정도로 가드닝 클래스가 인기다.
가볍게 식물을 접할 수 있는 취미 베이직 코스부터 보다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가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전문가 코스의 경우 르솔레유를 운영하여 얻은 노하우를 담아 직접 제작한 교재로 수업한다. 이를 통해 수강생 분들이 창업 이후 본인만의 색깔을 찾아갈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리며 지도하고 있다. 창업을 원하는 분들이 대다수지만 취미로 식물을 가꾸고자 하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을 보며, 최근 몇 년간 홈가드닝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홈가드닝’이라는 신선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플라워&가드닝 샵을 오픈하게 된 계기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어릴 적부터 베란다를 정원처럼 가꾸는 홈가드닝을 보고 자라 식물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꽃을 배우기 위해 프랑스와 영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는 아파트 문화인 우리나라와 달리 자신들의 정원을 가꾸는 것이 일상이자 문화였다. 한국에 돌아와 우리나라 또한 거창하게 정원을 가꾸는 일까지는 아니더라도 홈가드닝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플라워, 가드닝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도 눈에 띈다.
꽃과 식물을 이용한 브랜드 스타일링 작업도 하고 있다. Michelin Korea, NETFLIX, OMEGA,
TIFFANY&Co. 등의 브랜드 행사에 스타일링을 담당했으며, FENDI VIP, LE BEIGE 대상 가드닝 클래스, 현대백화점 식물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플라워&가드닝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늘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내가 만족하는 디자인, 손님과 수강생 분들이 만족하고 흥미를 느끼는 상품 개발을 항상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디자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이론, 트렌드 분석이 필수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일상의 것들에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가기 위해 관심을 가지며, 많은 것을 경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르솔레유(Le soleil) 김은희 대표는 좁은 업계 특성 상 커리큘럼의 내용이나 횟수, 디자인 등이 유사해지고 보편화되는 현 상황에서 차별화를 두고자 교육사업에 더욱 집중해 새로운 가드닝 디자인과 커리큘럼을 개발, 계획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전하며 “더 많은 분들이 르솔레유의 꽃과 식물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로 확장해 다가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