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8일이 정월대보름 날이다. 정월대보름 날 지신밟기는 우리 옛 문화의 한가락이다. 옛 시절 정월부터 대보름까지 한 해의 액땜을 막는 한판의 굿거리가 있다. 당진의 전통문화 체험관인 짚토에서는 정월대보름이 되면 어김없이 지신밟기를 한다. 여기에 한뫼풍물패가 따르고 목을 축이는 막걸리 한잔은 꿀맛이다.

당진 석문면 교로리 짚토 체험관에서 이미 행복쇼핑은 시작되었다. 첫 눈에 마음에 들었다면 그것은 예쁜 것이지만, 다음에 다시 또 마음에 들었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흔히 세상에는 예쁜 곳은 많아도 아름다운 곳은 흔치 않다. 그런데 마음으로부터 아름다움이 우러나오는 것이 있다. 이름하여 짚토 전통문화체험관. 이곳을 체험한 사람들은 사랑의 마음, 착한 마음, 너그러운 마음을 배우고 간다.

짚토 전통문화체험관은 해뜨고 해지는 당진 왜목에 터를 잡고 있다. 생활도자기, 토우, 짚공예 체험 공간, 전시관 1실, 기획전시장 1실(전시물 준비 중)과 단체나 가족 단위로 정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놓은 펜션이 있다. 특히, 펜션은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이 묻어나도록 수년에 걸쳐 준비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의 짚공예와 생활도자기 체험을 통해 선조의 높은 안목과 미덕, 실용미를 가득 느낄 수 있다. 특히, 토우 만들기 체험을 통해 가족과 연인 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짚토 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짚공예, 토우, 생활도자기 등 전통문화 미술의 전승발전을 위하여 체험 일정에 따라 수시교육과 정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활동 방법으론 시청각교육, 이론교육을 겸한 실기교육을 체험할 수 있으며, 체험 활동을 통하여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 우리 생활용품의 역사성과 자연과 조화를 이룬 우리 미술의 친환경적인 재료의 자연스러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짚토는 편안한 휴식과 여행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이 함께 마련되어 있는 테마형 공간이다. 짚토는 우리 삶의 재충전의 기회, 새로운 일에 대한 가슴 설레는 생활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아름다운 자연과정이 넘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슴에 듬뿍 담을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

짚풀공예, 토우 만들기, 도자기 체험을 하고 나서 산책로를 따라 자전거 하이킹, 바베큐 파티를 연후 아늑한 펜션에서 잠을 청한다. 이른 아침 커튼 사이를 휘젓고 들어온 아침햇살이 얼굴을 간질이면 아쉬움 없이 벌떡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건너편에서 인사하는 토우 인형을 빨리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은 짚토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전통성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얻는다. 친환경 재료로 인한 정서적 안정감을 느낀다. 표현을 통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다채로운 시각을 성장시킬 수 있다. 자연을 배려하고 아끼고자 하는 내면이 형성된다. 아름다운 감성을 키워나가고 향상시킨다. 그리고 인내하는 이유를 직접 배울 수 있다.

주변에 볼거리도 많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 곳에서 일출과 일몰, 월출을 볼 수 있는 왜목마을은 차량으로 2분, 바지락, 소라 등 갯벌 체험도 차량으로 2분, 해안가 드라이브는 차량으로 35분 소요, 해안산책은 차량으로 7분 이동 후 산책로 약 30분 소요, 도비도 암반 해수탕은 차량으로 7분 소요, 등산코스는 차량으로 25분 이동하여 산을 넘어가면 환상적인 둥근 자갈 해안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짚공예와 생활도자기를 통해 선조의 높은 안목과 미덕을 느껴보자. 아울러, 토우 인형을 만들며 욕심 없는 우리 마음을 배우고 나의 표정을 읽어보자. 그러면 불꽃이 보이지 않는다고 뜨겁지 않은 건 아닌 것처럼 사랑의 불꽃은 만족한 경제학자처럼 몸과 마음이 행복으로 데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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