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협력 필요성이 절실한 만큼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신년기자회견 신년사를 통해 “우리에게 한반도 평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반드시 가야한다”고 밝혔다.

또 “2017년까지 한반도에 드리웠던 전쟁의 먹구름이 물러가고 평화가 성큼 다가왔다”면서 “다만 지난 1년간 남북협력에서 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은 크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북·미대화가 본격화되면서 남과 북 모두 북미대화를 앞세웠던 것은 사실이다”면서 “북·미대화가 성공하면 남·북협력의 문이 더 빠르게 더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고 술회했다.

특히 “북·미 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 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국제적인 해결이 필요하지만, 남과 북 사이의 협력으로 할 수 있는 일들도 있다”며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국제협력과 한반도 평화관광 등 활성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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