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꾸로 수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위 ‘역진행 수업’, ‘플립러닝’이라고 칭하는 거꾸로 수업은 말 그대로 교사와 학생의 역할을 뒤집어 수행하는 수업 방식이다. 미국의 한 화학교사로부터 시작한 이 수업 방식은 현재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어 몇 몇의 학원과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영어는정진학원’은 대구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거꾸로 수업’을 선보이는 곳이다. ‘토의 말하기식 수업’이라 정의되는 영어는정진학원의 거꾸로 수업을 만나보자.

‘토의 말하기식 수업’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보통 영어학원들은 10~20명 정도의 인원수에서 강사가 학생을 상대로 하는 강의식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저마다 레벨, 수업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을 통해서 진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학생은 불과 2~3명 남짓이다. 특히나 중하위권 학생들은 수업의 내용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따라가기 어렵다. 그래서 소수의 반을 구성하고 직접 독해와 문법 설명을 공유하여 잘못된 부분을 수정해주고 해석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식의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 학원에 오는 학생들은 토의 말하기식 수업에 처음은 어색해하지만 점차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여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토의 말하기식 수업, 즉 거꾸로 수업이 실제 과정에 어떤 식으로 적용되는지 궁금하다.

온라인과 모바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예습을 해오면 수업시간에 토의나 직접 발표를 통하여 적극적으로 역동적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고 있다.

거꾸로 수업만의 장점은 무엇일까?

영어는 실제 사용자가 있는 ‘언어’이기에 학습으로 다가갈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연습을 진행해야 한다. 우리말을 배우는 것처럼 꾸준하게 연습해서 익숙해지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학원의 독특한 학습 방식은 재밌고 지루하지 않아 지속성을 유지하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시스템을 잘 학습하는 학생들을 보면 뿌듯할 것 같은데.

이번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강사가 자리하지 않더라도 학생들끼리 서로 모여 토의 말하기식으로 학습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토의식 공부에 익숙해진 고3 학생들 중 특히 중3부터 고3까지 내신, 모의고사에서 꾸준한 1등급 성적을 유지한 학생이 이번 대학수학능력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아 기억에 남는다. 고2 때 6등급으로 들어온 또 다른 학생도 3개월만에 수직상승하여 내신 3등급, 수능 3등급을 받기도 하였다. 모두 우리 학원 시스템의 우수성을 즉각적으로 확인한 사례였다.

이밖에도 학생들의 능률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들었다.

작은 교습소에서부터 출발한 결과, 학원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 애썼다. 강의실마다 TV와 빔프로젝터를 설치해 멀티 수업이 가능케 하였고, 시험기간에 활용할 수 있는 자습실을 두었다. 카운터 옆에는 카페를 마련하여 공부로 지친 학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재미와 성적 상승이라는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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