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로트 신드롬이 불며 발성법은 물론 관련 악기까지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색소폰은 예로부터 고급스러운 음색으로 주목받으며 트로트는 물론 클래식, 밴드 음악, 심포니에 이르기까지 영역대가 넓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목관악기다. 풍부한 음량과 아름답고 부드러운 음색을 지닌 색소폰은 독주 악기로도 널리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중장년층의 로망으로 여겨져왔다. 기본적인 운지법이 동일하기에 한 가지의 운지법만 익히면 다른 종류의 색소폰도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히는 색소폰. ‘기본’이 중요한 만큼 최근에는 개인 학습보다는 동호회나 아카데미를 통해 기본기를 철저히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에 위치하고 있는 ‘이슬아 색소폰 음악학원’은 다른 학원과 차별적으로 기초부터 튼튼한 교육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광주 최초 여성 색소폰 전공 이슬아 원장이 직접 지도하며 섬세한 디테일을 배울 수 있어 높은 인기를 구사한다. 모든 음악은 개인의 취향에 맞게 배울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클래식과 가요, 발라드 등 여러가지 장르를 짧은 기간 안에 높은 성취율로 배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수강하는 이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광주 지역에는 색소폰 학원들이 꽤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이슬아 원장은 “잘못된 상식들과 교습법들이 많아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학원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트로트에 활용되는 예가 많은 만큼, 색소폰을 단순히 트로트를 구사하기 위한 악기로써 사용하는 것은 아쉽다는 게 이슬아 원장의 의견이다. 낮은 음색부터 높은 음색까지, 부드럽고 좋은 소리를 내는 게 색소폰 고유 특징이기 때문이다.

이슬아 색소폰 음악학원은 2019년 제 1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하모니, 키틴 앙상블 연주와 원생 모두가 참여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어벤져스’, ‘싱싱싱’ 등 여러 장르의 연주곡들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트로트 장르에만 어울린다는 선입견을 깨고 클래식, 팝송,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해 더욱 감동을 주었던 무대였다. 이에 이슬아 대표원장은 “색소폰이 대중적인 악기라고 여겨지는 만큼 너무 쉽게 생각하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 교육으로 기초가 부족하게 되면 나중에는 소리와 음악연주가 둘 다 무너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그 부분을 바로잡고 싶어 항상 기초부터 튼튼하게 하자는 목표로 원생들의 레슨을 지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슬아 색소폰 음악학원은 앞으로 수년 내에 40인조 색소폰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아마추어 또한 프로처럼 연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많은 아마추어 연습생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