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고와 감성,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독서를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특히 지적 능력 발달에 한계가 없는 아이들일수록 건강한 사고를 하기 위해 독서가 필요하다. 최근 스마트폰, 다양한 매체의 보급으로 독서하는 습관을 제대로 기르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이에 대한 개선점을 알아보기 위해, ‘책나무’를 운영하고 있는 이명주 대표를 만나봤다.

책나무가 최근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꽤 유명하다.

독서는 아이를 가장 많이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책나무는 이러한 철학을 가지고 체계적인 독서 시스템을 개발, 적용하고 있는 공간이다. 11년 동안 끊임없이, 모두 다른 색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그 각자에 맞는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해 왔다. 수많은 아이들이 책나무 독서 시스템을 통해 독서 근육을 길러 감성과 학습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책나무 독서코칭 프로그램이 궁금하다.

책나무의 모든 프로그램은 아이의 수준에 맞춰 스스로 독서 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개인 맞춤 독서 프로그램에 따라 책을 선택하여 읽은 후, 독서 코칭 선생님과 북토킹을 진행한다. 그때 아이들은 독서 과정 중에 생긴 의문점, 감동, 새롭게 알게 된 점 등을 선생님과 나누며 생각을 정리하고, 확장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수준별로 제공되는 독후활동은 글쓰기를 통해 표현하는 활동이다.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글을 읽어내는 힘을 기르기 위한 비문학 독해 훈련서, 적극적인 사고 활동을 요구하는 하브루타 질문 독서, 학교 수업의 집중력 향상을 위한 교과연계 독서, 정보처리 능력을 키우는 한국사 핵심 스스로 정리, 국어교과 수행평가 글쓰기, 사회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기사문 읽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다. 독서의 황금시기인 중등부를 위한 프로그램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비문학 정리과정, 문학 포트폴리오 만들기, 세계사 집중 정리독서, 수행평가 대비 글쓰기 과정 등이 그것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속도가 있다’고 이야기한 점이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그렇다. 빠른 속도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판단하는 아이도 있지만 천천히 사고력을 기르며 무르익는 아이도 있다. 부모의 마음이 급한 것은 알지만, 그 속도에 맞추어 기다려 주면 모든 아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것이다. 책 속에서 멘토를 만나고 감동을 얻으며, 작가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 힘을 가진 아이로 성장시켜 주는 일은 우리 어른들이 반드시 도와주어야 할 일이다. 학습은 물론, 아이의 성장 과정 중 자존감을 가지는 것 또한 무척 중요하다. 책 속에서 만나는 수많은 등장인물들을 이해하며 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책나무를 운영하며 꼭 지키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더딘 것 같겠지만 몇 년 후에는 어떤 글이라도 읽고 생각하고 정보를 통합하는 능력을 기르게 될 것이다. 그것은 곧 논술의 기초가 되고, 토론의 바탕이 된다. 모든 것은 아이들이 읽고 있는 그 순간에 가장 많이 키워지는 것이며, 이후 독후 활동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대표는 또한 4차산업혁명을 맞는 요즘 같은 시대에 꼭 필요한 교육이 독서라고 지적했다. 현재 책나무 연구진은 아이들이 더 많은 책을 읽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 확립해 나가고 있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살게 될 아이들이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인문학적 소양과 과학기술이 융합된 인재로 자랄 수 있는 가장 좋은 독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