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국립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 생명과학기술대학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센터장 권형욱 교수)는 지난 8일 인천대 교수회관에서 제3회 글로벌 보건방역과 협력연구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재 여러 문제가 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뎅기열 등의 잠재적인 원인으로 기후변화와 생태계의 변화에 의한 가축과 인간의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원헬스(One Health) 개념을 중심으로 국내외 정책, 역학연구, 및 융복합연구와 교육/연구 인프라 시설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주요 참석기관으로서는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매개체분석과, 인천광역시와 산하기관인 인천보건환경연구원,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그리고 민간대표인 방역협회 소속의 방역회사, 팜클 등 많은 분야에서 참석하였으며, 인천대학교 양운근 부총장의 환영사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매개체분석과 조신형 과장의 축사에 이어 분야별 10명의 연자들의 발표로 진행되었다.

국립암센터 기모란박사는 현재 국내 원헬스 정책과 필요성에 대한 제안을 발표하였으며,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정해관교수는 국내 말라리아 발생 현황과 예측 그리고 앞으로 남북한 공동연구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발표를 하였으며, 카이스트 정연승 교수는 국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매개체인 소피참진드기에 대한 발생예측 모델링에 대한 심도있는 발표를 하였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안인성 박사는 빅데이터와 기계학습을 통한 매개질병의 위험에 대한 예측연구에 대한 발표를 하였으며, 인천대학교 생명과학부 배양섭교수는 지난 20여년간 진행했던 동남아의 곤충의 다양성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앞으로 동남아 및 해외에서 유래하는 질병매개체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송도에 위치한 겐트대학교의 Stefan Magez 교수는 가축질병의 잠재적 매개질환 원충에 대한 연구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에 대한 매개 가능성을 발표하였으며, 벨기에의 University of Antwerp의 Guy Caljon 교수는 아프리카수면병의 매개곤충인 체체파리(침파리류)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였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김동수 교수는 한국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병원균의 특성과 조기검출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였으며,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야생동물구조센터 라도경박사는 저어새 등 야생동물의 구조현황 및 질병매개체에 대한 공동연구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인천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및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장인 권형욱 교수는 질병매개곤충의 잠재적인 연구가치와 교육/연구 인프라의 필요성에 대해서 발표하였으며, 선진국이나 해외 질병연구의 거점 대학에서의 매개질병 연구와 교육/연구센터의 현황을 발표하였다. 해외 여행자 및 수출입교역이 많은 송도국제도시에서의 이러한 복합 교육/연구센터의 중요성은 앞으로 인천이 국내외 및 동북아의 매개질병의 방패 역할을 하는 중요한 연구분야가 될 것임을 재차 강조한 심포지움이 되었다.

국립 인천대학교는 기후변화와 각종 해외유입 유해생물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매개감염병에 대한 세계적 대학수준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갖추고자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를 설립하였다. 또한, 2017년에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국가연구센터인 기후변화매개체감시센터(수도2권 감시센터)를 유치하여, 수도권과 휴전선 부근 지역의 북한인접지역과 인천광역시의 매개질병과 매개체를 매년 감시하고 이에 대한 연구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범부처감염병연구사업단으로부터 인천대는 성균관대학교와 카이스트와 함께 매개체의 발생 모델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인천지역은 우리나라의 관문이며, 국제수준의 무역중심지로의 발전을 준비하는 지정학상 중요한 지역이다. 따라서, 앞으로 산학연관이 합심하여 세계적인 교육/연구 인프라 구축을 통한 융합바이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