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호의 행복편지] 미얀마 껄로 트레킹
[박시호의 행복편지] 미얀마 껄로 트레킹
  • 박시호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
  • 승인 2019.10.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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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호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
박시호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 나가서 관광을 하는 것보다 트레킹이 좋아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트레킹(Trekking)이란 소달구지를 타고 먼 길을 여행한다는 뜻으로 전문적인 등산기술이나 지식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달구지를 끌고 새로운 정착지로 이동하는 데에서 비롯된 용어로 오염이 안 된 자연에서 즐기면서 천천히 걸어서 여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등산(hiking)과 트레킹(Trekking)의 차이는 '산의 높이를 기준으로 5,000m 이상은 등반, 그 이하는 트레킹으로 구분한다'라고 정의되어 있는데 등산은 정상을 정복하는 쾌감과 성취감을 느끼기 위함인 반면에 트레킹은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자연 풍광을 즐기며 자연과 동화되어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선함을 몸과 마음에 적시는 운동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얼마 전 미얀마(Myanmar) 샨(Shan)주에 있는 껄로(Kalaw)라는 지역에서 1박 2일의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이곳은 영국 식민 통치 기간 동안 영국인들의 휴양지로 아주 인기가 좋았던 곳으로 해발 1310m의 고도 지역으로 공기가 청정하며 시원하고 고요할 뿐만 아니라 소수민족들의 생활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전 세계의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지역입니다.
특히 트레킹 코스가 험준한 산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 않게 트레킹을 할 수 있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트레킹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 트레킹 가이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트레킹 가이드 업체를 방문하여 상담하고 결정해야 하는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샘스 트레블(Sam’s Travel)이 여행자들 사이에 인기가 많아 이곳에서 가이드 상담을 하였습니다.
트레킹은 한 팀이 보통 4-6명 정도로 구성되는데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가이드를 신청하면 업체에서 분위기에 맞춰 팀 편성을 해 줍니다.
필자가 신청한 날은 공교롭게도 각자 찾아와 신청한 한국인들이 6명이 되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여 함께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외국인들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 특히 영어에 자신이 없는 경우에는 불편하고 힘이 드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껄로에서 출발한 트레킹은 최종 목적지가 해발 880m에 위치한 길이 22㎞ 폭 11㎞의 거대한 호수인 인레호수(Inle Lake)까지 가는 구간입니다.
인레호수는 호수 위에 수상마을만 17곳이며 160여 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어 호수에서 사는 사람들의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지역입니다. 
껄로에서 인레호수까지의 거리는 약 70㎞로 2박 3일의 트레킹 코스로 적당하나 시간이 넉넉하지 못하거나 2박 3일의 트레킹이 부담스러운 여행자를 위해서 껄로에서 일정 지역까지 차를 타고 이동한 후, 그곳에서 인레호수까지 1박 2일 동안 트레킹을 하는 코스를 대부분 선호하는 편입니다.
트레킹을 시작하면서 눈앞에 펼쳐지는 눈부시게 푸른 하늘과 초록 들판, 간간이 보이는 노란색과 붉은색 밭들은 트레킹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재미 때문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구간 중간에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긴 하지만 해발 1300m 지역인 껄로에서 해발 800m의 인레호수까지 내려가는 구간이므로 전반적으로 큰 무리가 없는 코스입니다.
주간의 트레킹도 즐거움을 주지만 하루 밤 투숙하게 되는 마을은 전기불이 들어오지 않는 오지로 식사는 물론 샤워, 화장실 이용도 깜깜한 어둠속에서 하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불편함만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오래간만에 보게 되는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과 은하수는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어주면서 그동안 살아오면서 느껴왔던 불편함이 이곳에서는 편안함으로 다가옴을 느끼는 순간 마음은 편안함과 행복감에 젖게 됩니다.
또다시 가고 싶은 마음으로 이글을 쓰는 순간 필자의 눈앞에는 껄로에서 만난 순수한 얼굴들과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이 빛나고 있습니다.

 

박시호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  bodo@nd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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