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교육청에 대한 시정질문이 진행된 21일 인천광역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윤재상(강화)의원은 시정질의 전 갑룡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어른들의 잘못으로 운동장 침수사고를 겪게 한 사항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을 시작으로 질의했다.

윤재상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갑룡초등학교는 사유재산권 행사 문제로 관로를 막아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에서 미리 조치를 하지 않아 태풍 ‘링링’으로 인한 폭우로 운동장 전체가 침수되었고, 이는 천재지변이 아닌 교육청 당국의 ‘무사안일’ 함이 빚어낸 인재였다는 것이다.

윤재상 의원은 “2018년 10월경 학교에 매설된 오수·우수관로 사유지주 3명중 1명이 학교 측과 시교육청에 오수·우수 관로를 막겠다고 고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응하지 않은 이유와 2019년 6월경 학교주변 주택 등의 침수피해가 있어 강화교육지원청을 연락하였음에도 묵묵부답이었으며, 급기야 7월에 학교운동장이 침수되었다”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도성훈 교육감은 “적절치 못한 행정처리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고 답변했다.

윤재상 의원은 이밖에 수질검사를 위해 관련 공무원이 삼성초등학교를 방문했으나, 공문을 보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문전박대한 사항과 침수대책 마련을 위한 학교운영위원회에 강화교육지원청 모 간부가 음주 후 방문하여 학교장에게 책임을 전가한 부적절한 언행 등 그간 강화군민에게 분노를 일으키게 한 교육청을 비롯한 산하 기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며 강하게 질책 했다.

이에 대해 도성훈 교육감은 “이러한 언행이 사실이라면 부적절한 행동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재상 의원은 또한 “태풍피해로 강화군민이 상심에 빠졌던 상황에서 학교 방문을 하지 않고 다른 행사에 교육감이 축사를 하는 등 최근 들어 교육청이 도덕적해이가 도를 넘는다며, 미래의 자산인 우리 아이들의 생활을 책임지는 교육청에서 이러한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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