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 만들기, 양갱 만들기 체험

농촌체험활동 예밀 포도마을에 다녀왔다. 예밀 포도마을은 강원도 영월에서 최고 품질의 포도가 생산되는 마을로 당도가 높고 질 좋은 포도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포도가 강원도 영월의 특산물이라는 것도 이번에 이곳을 방문하고서야 알게 되었다.

 

영월포도는 적당한 일교차와 석회암 지대의 점토질 토양에서 재배되어 껍질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을 뿐 아니라 유효성분인 페놀이 많고 단맛과 신맛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맛이 좋다고 한다.

 

포도가 익는 시기에는 포도수확체험을 비롯한 농작물수확체험, 생태체험과 전통음식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농촌체험휴양마을인 이곳 예밀 포도마을은 사계절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계절별 다양한 체험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봄에는 봄나물 채취 및 농사 체험(달래 ㆍ냉이 채취, 포도 거름주기), 여름에는 물놀이, 고기잡기, 포도봉지 씌우기(감자 ㆍ옥수수 수확체험), 가을에는 포도따기, 덕가산ㆍ마대산 등반하기(김삿갓 문화큰잔치등 주변 산행하기 , 감따기), 겨울에는 농한기 전통공예 체험하기, 썰매타기(전통 짚공예 만들기, 천연 포도비누 만들기, 얼음썰매타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체험관 안으로 들어가 이곳 정보화마을 에서 전반적 행사를 담당하시는 사무장님을 통해 이곳 예밀 포도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곳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 포도즙을 하나씩 먹어보라며 내어 주셨다.

포도송편만들기 와 포도양갱만들기 체험을 직접 해보기로 했다. 포도 송편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살펴본다. 쌀가루와 포도즙 그리고 소로 사용할 콩과 설탕+통깨를 적당량 준비한다. 이곳에는 체험하는 포도 송편 만들기 체험에 사용하는 농작물들은 이 마을에서 재배된 것들이라고 하니 시작도 하기 전부터 더 맛있고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포도즙 을 쌀가루에 적당량 넣으면서 반죽을 해준다. 예밀 포도마을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포도즙이다. 하얀 쌀가루에 섞어주니 곧 보랏빛이 도는 반죽으로 완성된다. 송편 모양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농도로 반죽이 완성되면 조끔씩 떼어서 소를 넣고 송편모양을 만들어 준다. 소는 원래 검은 콩만 준비해 주셨는데 우리들의 요청으로 고소한 깨도 추가 되었다.

적당한 양을 떼어내서 조물조물 주물러 준 뒤 소를 넣고 모양을 만들어 준다. 옛날부터 예쁜 송편을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둘러보니 우리 일행은 모두 아들만 있다. 송편이 이따위로 생긴 이유가 있었다.

이곳에서 송편 만들기 체험 활동을 준비해 주시는 어르신들과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앉아 송편을 빚고 있으니 명절에 가족들이 함께 모여 송편을 빚는 기분이 든다.

 

체험을 진행하시는 어르신들과 도란도란 함께 만드니 재미도 있었고 포도즙을 넣고 반죽을 해서인지 송편이 보랏빛이 되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여럿이 만든 송편들이 이제는 찜기로 모아진다. 각자의 스타일대로 모양도 가지가지였다. 다시 생각해도 우리 일행에 딸이 없는 것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커다란 솥에 정해진 시간만큼 쪄주면 맛있는 포도 송편만들기가 완성된다. 과연 깨가 들어 있을까? 검은콩이 들어 있을까? 이게 뭐라고 본인들이 선호하는 소가 들어있는 송편이 당첨되면 그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이어진 체험활동은 포도 양갱 만들기 체험이었다. 과정은 아주 간단했다. 팥앙금과 한천에 포도즙을 냄비에 넣고 가열을 하면서 적절한 농도가 될 때까지 저어주면 된다. 잘 녹인 후 여러 모양이 있는 틀에 부어 적당히 식혀주면 포도 양갱만들기는 완성이다. 달달한 간식은 피곤 할 때 하나씩 먹어 주면 기분 때문인지는 몰라도 피로가 살짝 풀어 지는것 같기도 하다.

 

다음은 드론 체험이 이어졌다. 평소 드론으로 촬영을 하기에, 시작 전까지는 자신만만했었는데 체험용 드론을 보고 갑자기 자신감이 사라졌다. 체험용 드론은 호버링도 안되고 조종기에서 조금만 멀어지면 조종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이거 사서 연습을 하면 드론 촬영을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밀 포도마을에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크기와 구조의 농촌체험관 펜션이 있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 아래 자리한 펜션에서의 하룻밤은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객실과 샤워실, 족구장 등을 갖추고 있어 기관이나 단체의 행사나 워크숍 개최에도 최적의 조건을 자랑하는 곳이다. 총 14개의 객실에는 80~100여 명이 입실이 가능하다고 한다.

​농촌체험 펜션에는 가스레인지는 물론 주방기기들이 있어 간단한 요리를 해서 먹을 수도 있다. 바베큐도 가능하며 철망 + 번개탄 + 숯이 만원에 제공된다고 한다.

​예밀포도마을에서 가까운 여행지는 별마로 천문대, 김삿갓문학관, 고씨동굴 등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코스로 계획을 짜 보는 것도 좋겠다.

 

​예밀 포도마을

주소 :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포도마을 길 1-32 (예밀1리 717번지 마을정보센터)

전화 : 070-4158-1133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