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사고 후 정부 설득으로 70억 확보, 긴급대책비 포함 110억
노후관 교체 마중물로 삼아 당초 계획보다 5년 앞당겨 완료 예정

【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가 노후 상수관 교체 등 안전분야 국비 확보를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전국 최고 수준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9월 10일 밝혔다.

확보 내역을 보면 노후 상수관 교체비 70억원과 노후 도로 유지보수비 10억원으로 모두 안전관련 사업비이며, 공촌수계 수돗물 사고 직후 교부받은 긴급대책비 30억원을 포함하면 특별교부세로 총 110억원을 확보한 셈이다.

이에 앞서 인천시는 지난 5월 30일 발생한 공촌수계 수돗물 사고 이후 노후 상수관 교체 정부지원금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의 문을 여러 차례 두드려 왔고, 그 결과 노후 상수관로 정밀조사비 국비지원금으로 8억 1천만원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인천시는 노후 상수관로 정밀조사를 최대한 빨리 마치고 이번에 교부된 특별교부세를 마중물로 삼아 관로 교체에 속도를 내어 당초 계획이었던 2030년 보다 5년 앞당긴 2025년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인천시는 이번 수돗물 사고를 계기로 선진화된 상수도 관망체계 구축에 고삐를 당긴다는 계획인데 ‘2020년 스마트 관망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위해 국비 300억여원도 지원받을 예정이다.

* 사고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해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y) 기술을 접목하여 감시․예측 가능한 상수도 관망관리시스템 구축

김상길 인천시 재정관리담당관은 “국비 확보액의 크기는 발품의 길이와 비례한다. 수도관 상태는 시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로 시장님을 비롯한 간부직원들이 노후 상수관 교체비 확충을 위해 환경부, 국회, 행정안전부 등을 찾아 발로 뛰었다”며, “2020년도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올해 남은 기간도 열심히 발품을 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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