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특히 한국지엠 사측이 임금 인상 등 추가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도 파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라 생산 차질이 1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9일 오전 7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에는 인천 부평공장과 창원공장 조합원 8천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노조는 기본급 인상 등 임금협상 요구안을 사측이 수용하지 않자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파업에 함께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연구개발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 조합원 2천여 명은 사측과 교섭을 진행한 뒤 파업 동참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는 현재 ▲기본급 12만3천526원(5.7%, 호봉 승급분 제외) ▲통상임금의 250% 성과급 지급 ▲650만 원 격려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 부평2공장 신차투입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확약 등을 제시하고 있다.

 

노조 측은 사측이 임금 인상 등 추가 협상안을 내놓지 않으면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도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는 방침이다.

 

이에 사측은 2018년까지 지난 5년 간 4조 원의 적자가 발생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 측은 "파업과 상관없이 교섭기간 동안 열린 자세로 노조와 교섭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이번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을 물량을 1만 대 정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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