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추석 이후에 촬영을 시작하여 2020년 5월에 개봉예정으로 준비중인 “행복한선물”은 국제영화제에 먼저 나갔다가 개봉하는 방식을 선택하였다. 이귀덕 감독은 영화에서 보여주는 애절한 감성을 해외에서 먼저 선택을 받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있고 현재 출연배우들이 송파구 엑터스테이지 담쟁이에서 대본연습중에 여우린을 만났다.  “행복한선물”은 휴먼 가족 드라마이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와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한 소아암뇌종양 소녀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가족이란 답답한 소재에서 맑고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과정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감동의 눈물이 작위적인 것이 아닌, 어색함을 배제한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눈물샘을 자극할 수 있는 휴먼 메디컬 형식을 담고 있다.

배우 여우린은 뇌종양 소녀의 엄마 역할을 소화한다. 그는 “‘지연’은 아픈 아이를 통해 세상을 배워나가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가지게 되어 아무런 준비도 안된 채 엄마가 되어버렸고, 서투르지만 묵묵히 가정을 지켜왔던 ‘여자’ 지연이 아이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배워나가면서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싶습니다. 배우로서 정말 누구나 욕심나는 역할이고 또 어려운 역할인데,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건 저에게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께서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시고 있어 저도 계속 힘을 내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감독님께서 배우들과 소통해주셔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며 너무나 즐거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각박해져 가는 세상 속에서 잊고 있던 옛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감수성을 진 영화가 나올 시기인 듯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행복한선물’은 모든 사람들이 보고 공감하며 문학적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 본다. 거기에 사회 현상에 대한 적당한 비아냥과 점차 퇴색해 가는 휴머니즘이 향신료 역할을 한다면 영화가 가지는 매력은 향기를 동반한 봄바람처럼 관객들을 매료시ㅋ킬 수 있는 작품이라 본다.

이에 배우 여우린은 “현재 감독님 지휘아래 모든 스텝분, 모든 배우분들이 좋은 작품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운들이 모여 끝까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픈 아이와 함께 병동에서 지내는 실제 어머니들의 많은 영상과 글을 보며, 병에 대해 공부하며 그분들이 겪는 아픔들을 제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겠지만 그 마음들을 함께 느끼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상상만으로도 하루하루가 너무나 고통스럽고 절망감에 힘든데, 실제 아픈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얼마나 힘드실지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이 작품이 지금 힘든 길을 걸어가고 있는 분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배우 여우린은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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