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덕담으로 마무리하길
올 추석 덕담으로 마무리하길
  • 김병철 기자
  • 승인 2019.08.31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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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디엔뉴스 취재부 김병철 팀장
엔디엔뉴스 취재부 김병철 팀장

이제 9월달이면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秋夕)이다. 한해의 추수를 감사하는 우리나라 명절로 중추절(仲秋節)이며 한가위 즉 한이라는 말은 크다.

가위는 가운데에 있어 음력 8월의 한가운데 놓여있는 큰날이라고 부른다. 그리하여 명절 태풍의 심술에도 불구하고 가을 들녘은 황금물결로 햅쌀과 햇과일로 조상께 감사의 마음으로 차례를 지낼 수 있다. 이제 곧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정성을 담은 선물을 주고받는 성묘객이 늘어나면서 정말 기쁜 날이다.

우리에게 마음이 풍요롭고 인심이 넉넉해지는 한가위. 아무리 가난하고 어렵게 사는 사람도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즐겁게 보낼 수 있어 ‘1년 열두 달 365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과 같이 이미 조상에게 향한 산소도 단장해 드리고 성묘도 하면서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모두가 가족과 친지간에 소담스런 정을 나눌 수 있으니 더욱 즐거운 날이 될 수 밖에 없다.

요즘에 들어 전통상제례(喪祭禮)에서는 기제사(忌祭祀)와 차례(茶禮)를 모시는 방법을 아는바 예를 들어 형제가 여럿일 경우 기제사는 장남이 모시고 차례는 나머지 형제들이 돌아가며 모시는 윤회봉사도 가능하여 기제나 차례 때문에 다투지 않고 오히려 형제간의 우애를 주변에서 종종 볼수있다.

예전부터 장남이 모두 기제사와 차례를 도맡는 시대였는데 지금은 차남이라도 설과 추석차례를 모시고 있어 이제는 명절 때 고향을 찾아갈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형제 간에도 더 화목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는 명절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외지에 있어 고향을 찾는 일이 쉽지 않은 사람은 전화로라도 서로에게 안부를 물어주고, 덕담을 나누어 준다면 명절이 어쩌면 힘들고 스트레스만 받게 하는 날이 아닐지라 생각해도 오히려 사람관계를 회복시켜주는 소중한 날로 바뀔 수있 게 많은 이들이 그렇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하물며 명절에 모여 오히려 쌓아두었던 서운함이나 불만을 터뜨려서 즐거워야 할 명절이 갈등으로 끝나기도 하는데 제발  함께 한다는 소중함을 일깨워야겠다.  

이번 명절은 그야말로 좋은 생각만으로 의미 있는 서로간의 만남과 소통이 되었으면 한다. 남을 돕고 이롭게 할 수 있는 일은 가진 자 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돈 없이도 7가지의 보시를 할 수 있다는 무재칠시(無財七施)의 가르침만 알아도 얼마든지 가능하니 얼마나 뜻깊은가.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화안시(和顔施), 좋은 말로 얼마든지 베풀 수 있는 언시(言施), 따뜻한 마음을 주는 심시(心施), 호의를 담은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안시(眼施), 남의 짐을 들어주거나 일을 돕는 신시(身施), 때와 장소에 맞게 자리를 양보하는 좌시(座施),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알아서 거드는 찰시(察施)가 바로 그것이니 한번은 실천하도록 깊이 느껴보았음 한다.

오는 추석만은 社會에서 일어난 정치 애기나 어려운 경제,험악한 사건.사고를 뒤로하고 오직 조상님의 음덕(蔭德)이 집안을 더욱 번성하게 해 주기를 기원해보자.

그러면 우리는 반드시 남은 한해에 물질과 풍요를 많이 가지지 않아도 상대를 기쁘게 할 수 있는 기운찬 심성을 가질 것으로 본다.

풍성한 한가위 우리 가슴 속 마음의 문을 확실히 열고 따뜻한 입김으로 좋은 덕담을 많이 주고받아 아무리 나라가 어지러워도 우리네 심정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환경이 될 것이라 하겠다.

 

김병철 기자  daegu@nd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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