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국내선 항공 운임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항공료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 3개 LCC는 이달부터 주요 국내선의 항공운임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고객이 몰리는 시간대의 항공운임을 높게 책정하며 운임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으로 항공료를 인상하기로 했다.

 

우선 진에어는 다음달 2일부터 제주-김포·부산·청주·광주 등 4개 제주 노선에 선호 시간대를 적용해 해당 시간대의 요금을 5.3%에서 8.3%까지 올린다.

 

에어부산은 29일부터 부산·김포·대구·울산-제주 노선에 선호 시간대 운임을 추가해 여객 수요가 몰리는 시간의 운임을 최대 1만10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제주-김포·청주·군산·부산 등 4개 노선의 성수기 요금을 최대 8000원 인상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영업 환경의 악재로 인해 2분기 항공업계 실적 부진이 전망되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한 처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LCC들은 일본 노선에서 얻는 수익이 큰데 근래 한일 갈등 악화로 일본 여행 급감이 염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노선의 손실을 국내 노선에서 메꾸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