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 1만5000원 시대’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빙수전문점 ‘밀탑’이 빙수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특히 밀탑은 기존 제품의 가격을 일제히 올리는 동시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흑당(黑糖)을 활용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사상 최초로 1만5000원의 가격을 매겼다.

 

밀탑은 이달 들어 대표 메뉴인 ‘밀크빙수’를 비롯해 ‘커피빙수’, ‘과일빙수’, ‘녹차빙수’, ‘오곡빙수’ 등 빙수 5종의 가격을 기존 9000원에서 1만원으로 1000원씩 인상했다. 별도의 공지도 없어 기습적으로 가격을 올려 여름철 성수기를 노린 수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밀탑이 이달 새롭게 내놓은 신제품 ‘흑당빙수’는 1만5000원에 판매중이다.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기본 가격을 기존 제품 대비 50% 높게 책정한 것이다. 흑당빙수가 밀크빙수 등과 달리 흑당, 아이스크림 등의 추가 재료를 활용한 제품임을 감안하더라도 가격이 높은 편이다.

 

실제 소비자들도 밀탑의 빙수 가격 인상에 볼멘소리를 냈다.

 

한 소비자는 “백화점 쇼핑 후 들렀는데 불과 한달 사이에 밀크 빙수가 1000원이나 올라 놀랐다”며 “최근 커피전문점에서도 흑당 메뉴를 많이 보긴 했는데 흑당이 들어갔단 이유로 빙수 가격이 1만5000원이나 하는 건 너무 비싸다”라고 불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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