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사회 곳곳에서 어린이집과 관련해 원장 및 보육교사가 아동을 학대했다는 기사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시흥시 00어린이집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학부모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더욱이 이번 학대피해 A어린이는 현재 5살 남자아이로 언어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장애아동으로 알려지면서 공분을 넘어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시 관계자와 피해어린이 가족 등에 따르면 시흥시 배곧의 한 시립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2명으로부터 지난 4월초 경 학대가 시작되어 2개월가량 70여 차례에 걸친 꼬집기, 머리 쥐어박기, 뺨을 때리거나 잠을 자지 않을 경우 이불을 이용해 얼굴과 가슴을 짓누르는 등 다양한 방법에 의한 학대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은 피해아동 부모가 아이를 씻기는 과정에서 몸에 난 상처와 같은 이상 흔적을 발견하고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이를 확인 한 결과 학대사실을 확인하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시흥경찰서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장에서 CCTV를 확보하고 가해 교사 2명을 조사를 위해 소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또 다른 가해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이날 피해 어린이 가족과 변호인, 시관계자, 어린이집 원장 등 사건과 관련한 확인 자리에서 가족들은 “믿고 맡긴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며 분노를 금치 못하고 “가해 교사는 물론 원장의 자격을 박탈하여 다시는 보육현장에 발을 들여 놓게 해서는 않된다”고 말하며 강력한 형사처벌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B원장은 “학대 사실을 잘 몰랐다”고 해명하고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학대 사건에 대해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경찰조사를 지켜보고 시에서 할 수 있는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자로 올린 국민청원은 이 시간 현재 원장과 가해교사를 엄벌에 처해 달라는 청원이 3만4천여 명이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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