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의 미래, 고양시가 응원합니다!”

【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미래 여자축구를 이끌 한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의 18세 이하 여자축구선수 2백여 명이 오는 7월 15일 고양시를 찾아 20일까지 머물며 친선경기와 문화체험의 시간을 갖는다.

고양시(시장 이재준)와 문체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제15회 U-18 고양 국제대회축구 교류전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 여자축구계를 주름잡을 예비 스타들의 경연장이 될 것이다.

한국은 여자연맹 선발, 중국은 상해 선발, 일본은 오사카선발팀이 출전하며 베트남은 U-19 대표팀이 나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뜨거운 승부를 겨룬다. 베트남은 ‘쌀딩크’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이 함께 와 눈길을 끈다. 입장료는 없다.

선수들은 7월15일 M호텔에서 열릴 환영회에 참석해 우호친선을 다질 예정이다. 이날 환영식에는 고양시 민간예술단으로 활동하는 퓨전국악단 ‘세모’가 가야금, 장구, 거문고 등 전통악기를 이용해 우리 귀에 익숙한 올드팝과 민요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 4인조 여성댄스팀인 ‘레드립(Red Lip)’이 K팝과 어우러지는 신나고 경쾌한 댄스를 선보일 계획으로, 참석자들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월 16일은 문화탐방의 시간을 갖는다. 4개국 선수단 120여 명은 체험 스포츠시설인 ‘스포츠 몬스터’를 방문해 VR 등을 통해 스포츠를 체험하는 독특한 시간을 갖는다. 수족관 ‘아쿠아 플라넷’도 방문해 수중 생물을 둘러보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우정을 나누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경기는 7월 17~19일 3일간 열린다. ▲7월 17일은 일본-중국(오후 3시), 한국-베트남(오후 5시) ▲7월 18일은 베트남-일본(오후 3시), 중국-한국(오후 5시) ▲7월 19일은 한국-일본(오후 3시30분), 베트남-중국(오후 5시10분) 경기가 벌어진다.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한국과 중국, 일본이 참여하는 3개국 축구대회는 이번이 15회째로 3개국이 돌아가면서 열리는 전통 있는 대회”라면서 “참가를 확신했던 북한의 불참이 아쉽지만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여자축구 강국으로 특별 초청국 자격으로 참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한중일과 북한 4.25여자축구팀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북미관계 등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 지난 5월 최종 불참을 통보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재준 시장은 “4개국 여자축구선수들이 고양시에서 숙식을 함께하고 관광지도 둘러보고 경기도 하며 우정과 실력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고양시가 한국 여자축구 미래를 열심히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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