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딩과 상주콘서트홀 필요 역설.

서울시향이 제2대 음악감독으로 오스모 벤스케를 선임한 이후 내년초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하게 될 오스모 벤스케가 어떤 독보적 모델을 이식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관객이 바라는 바는 오스모 벤스케가 아시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넘어 세계적 수준의 톱 클라스의 레벨로 서울시향의 연주력을 올라서게 만드는 일일 것이다.

최근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는 둘만의 만남을 필연적 만남으로 규정하며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은 몸담았던 모든 오케스트라에서 탁월한 친화적 리더십을 발휘하며 각 단체의 개성과 특징을 갖춘 독자적 모델을 구축하고 발전시켜왔다. 그간 그가 이룬 성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재단이 추구하는 혁신 모델과 매우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레코딩과 전용 콘서트홀, 리더십의 비결등에 관해 음악담당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지면서 벤스케는 I) 첫째 레코딩을 통해 국제적 명성을 얻음과 동시에 국제적 음악 페스티벌에 진출할 수 있는 바, 오케스트라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레코딩이 필요하다고 봤다.

ii) 둘째 상주 콘서트홀 문제에 관해선 벤스케나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 모두 연주력을 끌어올리긴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고 시민친화적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서울의 명소로서도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향에 대한 음악감독 수락배경에 관해선 가능성이 열려있는 오케스트라로서 유명 오케스트라들이 지루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서울시향 단원들이 나의 지시와 일하는 방식에 더 효율적이고 기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느꼈다면서 새로운 빌드업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서울시향측에 따르면 벤스케는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재임 기간 동안 시벨리우스와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BIS 레이블과 녹음하였다. 특히, 시벨리우스 1번, 4번 교향곡 음반은 독일 음반 평론가 협회상(2013)과 그래미상 ‘교향악 부문 최고상’(2014)을 수상하였고, ‘시벨리우스 스페셜리스트’라는 정체성을 어필하였다. 또한, 2017년부터 10개의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에 착수했으며 이 중 5번 음반은 지난해 그래미상 후보로 지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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