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토론연극을 표방한 '시비노자'가 7월 11일부터 대학로 열림홀에서 공연한다.

<시비노자>는 다소 어려운 소재인 “진실”에 관하여 관객들에게 즐겁고 유쾌하게 전달한다. 진실에 대한 판단의 두려움, 편견의 어리석음, 생각의 편협함, 대화를 할 줄 모르는 소통이 되지 않는 사회,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관객의 참여와 토론연극이라는 형식으로 전한다.

1막은 배심원들의 논쟁으로, 2막은 관객의 참여로 유.무죄의 투표를 이끌어 내는 즉흥극으로, 3막은 2막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그 날의 ‘진실’에 대한 뮤직드라마로, 완전하게 다른 세 가지 형식으로 꾸며진다. 배심원이란, 법률 전문가가 아닌 일반 국민 가운데 선출되어 심리나 재판에 참여하고 사실 인정에 대하여 판단을 내리는 사람이다. <시비노자>는 국민 배심원이 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제시하고, 관객 역시 배심원이 되어 극에 참여하며 연극 본연의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연극<시비노자>는 최근 상영한 영화 배심원과 구성이 비슷해 보이지만, 지난 2013년 서강대 메리홀에서 워크숍으로 공연이 되었으며, 그 당시 저작권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또한 강봉훈 작,연출가는 연극<시비노자>가 지난 워크숍 공연보다 구성을 새롭게 다듬고 배우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만큼,  재미와 깊이를 한 층 더 느낄 수 있을거 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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