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이 자본확충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

 

이에 따라 MG손보는 차후에도 경영개선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세우지 못할 경우 자칫 청산으로 몰릴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

 

27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한 경영개선명령을 의결했다.

 

MG손보는 오는 8월 26일까지 경영개선계획안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금융위가 계획안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 모든 과정은 3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지막 계획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

 

지난해 5월 금융당국은 지급여력비율(RBC)가 권고기준인 100% 미만으로 떨어진 MG손보에 경영개선권고를 내렸다. 그럼에도 MG손보가 자본확충 계획을 명확히 내놓지 못하자 금융당국은 같은 해 10월 한 단계 높은 제재인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했다.

 

이후 MG손보는 올해 5월 31일까지 자본확충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안을 제출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경영개선명령 예고통지를 받은 데 이어 결국 경영개선명령까지 받은 것이다.

 

MG손보는 남은 기간 동안 자본확충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MG손보의 실질적 최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4일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리치앤코, JC파트너스 등도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MG손보 관계자는 “자본확충에 대해 계속 진행 중”이라며 “새마을금고 유상증자를 비롯해 남은 기간까지 계획대로 자본확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