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인천(강화)에 있는 밝은햇살지역아동센터에서는 지난 1월부터 매월 특별한 요리교실이 열리고 있다. 이 특별한 요리교실을 진행하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안정원 사회복무요원이다.

2018년 5월부터 센터에서 사회복무를 시작한 안씨는 센터장의 제의로 본인의 요리전공을 살려 “내가 요리왕”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행복을 요리중이다.

처음 요리프로그램을 시작할 때에는 혼자 집에 있는 아이들이 스스로 간단히 먹을 수 있도록 냉장고 속 아무 재료를 사용한 전통 음식 만드는 법을 알려 주고 싶었다. 하지만 현재는 조금 더 욕심내어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까지 만든 요리를 보면 중국의 ‘빙탕후루’를 시작으로 이탈리아의 ‘고르곤졸라 피자’, 우리나라의 ‘떡볶이’, 영국의 ‘전통 샌드위치’, 프랑스의 ‘카나페’를 만들어 아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해하던 아이들이 점점 요리에 관심을 갖고 재밌어 하며 참여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배운 요리를 토대로 본인의 기호까지 반영해 창의적인 레시피를 만들겠다고 말하는 정도까지 됐다고 한다.

“기회를 주신 센터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안정원 사회복무요원은 “저를 믿고 언제나 잘 따라와 주고, 밝은 에너지를 주는 아이들이 너무 고맙고, 남은 복무기간 ‘최고’ 일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훈훈한 다짐을 전했다.

인천병무지청 노상현 사회복무과장은 “사회복무요원에 대하여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이 있다”며, “대다수 사회복무요원은 안정원씨처럼 지역사회를 위해 본인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복무하고 있다. 이들을 적극 발굴·포상하고 모범사례를 홍보하여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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