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또 파업?…노조, 21일 전면파업 시사
르노삼성차 또 파업?…노조, 21일 전면파업 시사
  • 류희정 기자
  • 승인 2019.05.15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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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19일 만에 협상 협상테이블에 앉았으나 이번에도 소득 없이 끝나면서 또 파업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조 사측이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 대립이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노사는 15일에도 집중교섭을 이어간다. 전날 지난달 말 셧다운이후 처음으로 임단협이다. 하지만 노조와 새 교섭대표로 나선 윤철수 신임 인사본부장의 상견례에 그쳤다.

 

노조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사내 지정장소에 천막을 치고 노조위원장이 단식 농성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20일 사외집회를 시작으로 21일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전했다.

 

내달이면 2018년 임단협 교섭을 시작한 지 1년째이나 여전히 노사 간 타결점은 보이지 않는다.

 

노사는 기본급 동결 유지조건 100만원과 성과 격려금 300만원, 임단협 타결을 통한 물량 확보금 100만원 등 일부 임금협상에선 접점을 찾았다. 하지만 외주 및 용역 전환과 단체협약 합의문구 삽입 등 인사원칙에선 견해차가 여전하다.

 

노조는 지난해 618일 본 교섭 1차를 시작으로 해를 넘기며 28차까지 진행하는 동안 사측은 임단협 추가 제시안을 지금까지 미뤘다높은 노동 강도로 일하는 조합원에게 제시안조차 마련하지 못하면서 차기 물량을 무기 삼아 무조건적인 협조와 양보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사의 대립으로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의 가동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4월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줄었고,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물량은 반토막이 났다. 닛산 로그의 계약이 끝나는 연내 신규 물량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교섭 장기화로 신차 ‘XM3’의 수출물량 생산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직원들의 피로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르노 본사의 지역본부 회장까지 부산 공장을 첫 행선지로 지목했지만 교섭의 실마리를 제공하진 못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부산 공장의 높은 생산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회사도 노력하고 있다노사 교섭이 다시 시작된 만큼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고 말을 아꼈다.

 

류희정 기자  bodo@nd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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