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폴더블폰으로 눈길을 끌었던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가 스크린 결함으로 논란이 불거지면서 결국 출시가 연기됐다.

 

삼성전자는 23일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오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5월 3일에는 영국·프랑스 등 유럽 15개국에, 5월 중순에는 국내에서 출시가 예정돼 있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일부 제품 관련 문제가 발견됐다"며 "내부 테스트 결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서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에서 충격에 의한 손상, 이물질 유입에 의한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며 원인을 조사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수 주 내로 다시 공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 폴드의 스크린 결함은 미국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미국 언론에 리뷰용 기기를 제공하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더버지, 블룸버그, CNBC 등은 갤럭시 폴드 사용 1~2일만에 화면 한쪽이 꺼지거나 표면이 불거져 나오는 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리는 삼성의 베타 테스터가 아니다"라면서 갤럭시 폴드를 조롱하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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