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다음달 6일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8월말까지 연장하는 등 기름값 안정화를 위해 노력 중임에도 별무소용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기름값의 상승세가 멈추긴 커녕 더 가파르게 치솟아 관련 종사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일주일 사이에 ℓ당 14.8원 오른 1423.1원으로 집계됐다. 9주 연속 오름세 중이다.

 

게다가 오름폭도 확대됐다. 이달 첫째 주는 9.8원, 둘째 주는 10.3원 올랐는데, 이번 주는 14.8원이었다.

 

서울에서는 더 많이 올랐다. 일주일 사이에 17.4원이나 상승, 1520.1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1316.2원으로 11.9원이 올랐다.

 

LPG 차량의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은 가격이 떨어졌지만 불과 0.08원에 그쳤다. ℓ당 796.56원으로 나타났다.

 

유류세 인하로 휘발유 가격은 ℓ당 58원, 경유는 41원, LPG부탄은 14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되나 기름값 상승세는 멈출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국제유가가 오름세이다 보니 국내 기름값도 영향을 받은 듯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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