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점 칼럼] 세계로 가는 평화도시 거제
[정구점 칼럼] 세계로 가는 평화도시 거제
  • 정구점 교수(Y’s U 웰니스관광연구원장)
  • 승인 2019.04.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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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점 교수(Y’s U 웰니스관광연구원장)
정구점 교수(Y’s U 웰니스관광연구원장)

평화도시의 평화는 피스(peace)로 영역되지만, 평화(平和)를 우리말에서 영어로 재해석하여 보면 평은 밸런스(balance:平)이고 화는 하모니(harmony:和)이다. 이는 전 지구촌 사람들의 염원이며 UN이 갈구하는 절대적인 사명이다. 거제에서 평화의 도시를 주창하는 것은 전쟁의 상처와 남북의 동족상쟁의 민족적 상처가 실존하는 포로수용소를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하여 거제 커뮤니티를 혁신하겠다는 시민들과 민선7기 거제시장의 시정 지향점일 것이다. 따라서 평화도시 세계화 구현은 시대정신의 니즈에 부합하며 여타 지자체와 엄격히 차별화된 선도적 글로벌도시 개념이다.  

사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회조직은 수직관계와 수평관계가 유기적으로 밸런스와 하모니를 맞출 때 원만한 사회가 구축된다. 이 시점에 밸런스와 하모니의 의미가 상징하는 시민사회의 가치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밸런스는 지금 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불균형(unbalance)이 사회의 갈등의 시작점인 것과 유관하다. 따라서 밸런스는 흑과 백, 동과 서, 과거와 현재, 부자와 빈자,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역할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범사회적 가치이다. 시민 개인의 경우, 밸런스는 자신의 삶의 무게 중심이 어느 한곳에 치우치지 않고 육체적‧정서적‧일과 직장에서 균형 된 라이프스타일의 평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한편 하모니는 시민사회의 조화로운 가치이다. 빛과 그림자, 남과북, 현재와 미래, 개발과 보전, 도시와 농촌, 노인과 청년 집단 간의 조화로운 사회구조를 의미하는 것이다. 시민 개인의 경우, 사회적‧정신적‧지적인 조화된 삶의 방식에서의 평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거제의 지향점을 세계로 가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계시민 즉 글로벌 시민사회가 국가적으로 모인 단체가 UN이다. 유엔은 매 15년 마다 글로벌 시민사회 구축을 위한 
목표를 정하고 있다. 금번, 2016-2030년 간 추진할 글로벌 과제가 지속가능한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aols) 17개 항목이다. 17개 항목에는 현세대와 차세대를 위한  건강한 평화도시 건설이 녹아있다. 거제의 평화도시 구현에는 UN의 대목표를 차입하고 아시아 최초의 평화도시 비전이 UN의 아젠다와 융합‧협업하며, 상생하는 메케니즘을 구축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평화도시 구현 메케니즘의 시작점은 건강도시이므로 거제의 우선 과제는 당연히 건강도시 구축이다. 사회적 평화의 반대말은 전쟁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과 환경의 불균형과 부조화이다. 이러한 현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사회가 바로 불건강도시이다. 현재 건강도시 구현을 목표로 결성된 도시들의 국제적 결의체가 건강도시협의회(AFHC)이다. 건강도시는 평화도시로 가는 길목에서 거제가 처음으로 조우하게 되는 개념의 정류장이다. 따라서 거제가 건강도시의 멤버가 되어 평화도시 구축의 글로벌 시민권을 우선적으로 취득하길 권한다. 

두 번째 과제가 융합전략이다. 평화는 개념의 원액이며 사회적 엑기스이다. 원액은 섭취하는데 저항과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원액을 편하게 흡수하도록 물에 희석하여 음용하듯이 평화도시의 개념을 무리 없이 추진하도록 개념의 물로 희석하는 가장 보편적이고 포용적인 개념이 관광이다. 그러므로 평화 관광컨텐츠는 조선산업 침체와 고용위기 지역의 산업구조를 기존의 산업과 밸런스를 이루면서 선순환으로 개조시키는 융합컨텐츠이다. 현재 거제의 도시 경제기여도는 조선부문이 7할이고 여타산업이 3할을 차지한다. 임계치에 달한 지역경제 7할 부분을 단계적으로 감당할 대체 신 성장동력 산업이 종합예술인 관광산업이다. 

이런 상황에서 평화라는 거대담론이 관광과 융합할 경우, 거제의 자연‧사회‧인문‧해양자원을 종합적 컨텐츠로 라이프스타일 관광상품화 할 수 있다. 밸런스(平)와 하모니(和)의 삶이 웰니스라이프의 핵심이며 관광활동에 녹아들게 프로그램화하여 비즈니스 모델로 만든 것이 웰니스관광이다. 웰니스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산업이 관광과 연계될 경우, 시민의 삶이 건강한 평화의 도시로 바뀌고, 지중해성 기후인 거제에 방문객이 연중 자진 방문하여 지역민의 웰니스적 삶을 벤치마킹하는 관광활동과 소비를 통하여 지역경제가 총체적으로 살아날 것이다. 관광은 종합산업이므로 결과적으로 다양한 지역사회의 기초경제가 건실하게 혁신되는 것이다. 

결국, 평화도시는 외부의 유입인구로 형성된 해양산업도시 거제의 다양성을 포괄적으로 포용하는 통 큰 상생개념이며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대목표이다. 인문학자들은 거제의 동백은 3번 핀다고 한다. 먼저 나무에서 피고, 뒤이어 꽃이 통째로 낙화하여 땅에서 다시 피고, 끝으로 눈으로 본 동백꽃이 자신의 메모리에 저장되고 당신의 마음의 꽃이 되어 추억으로 피어난다. 

따라서 거제의 평화도시 구현 대장정은 중앙정부의 포용국가 구현 정책과 현재 한반도의 시대정신과 괴를 같이하는 시민정신이며 시정전략이다. 그러므로 거제의 평화도시 비전의 꽃이 거제 섬에 피고, 육지에서 다시 피고 궁극적으로 UN 글로벌 시민사회에서 반드시 3번 피어 날 수 있도록  범국민적 성원과 지원의 큰 기대를 동봉한 정중한 소망을 거제시민의 염원으로 드리고자 한다.

정구점 교수(Y’s U 웰니스관광연구원장)  bodo@nd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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