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눈과 좋은 시력은 삶의 질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그 만큼 최근 들어 노안과 백내장을 한 번에 교정하는 노안수술이나 백내장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유연성을 잃는 증상이다. 오랜 시간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번갈아 많은 것을 보느라 수정체가 노화되어 조절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가까운 거리, 중간 거리, 먼 거리로 초점을 전환시키는 능력이 저하된다.

 

또한, 노안은 백내장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질환이다. 2017년 통계를 보면 40대 연령층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 3위를 백내장 수술이 차지한 만큼 '젊은 백내장' 환자들의 수가 많이 늘었다.

 

백내장이란, 우리 눈 속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면서 시력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물체가 보이거나 겹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백내장초기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노안과 비슷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여겨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백내장은 초기에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수술 난이도가 불필요하게 높아지거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증상 발생 시 즉각적인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한 최첨단 '레이저 백내장수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정확한 절개를 통해 수정체 내 혼탁을 제거하는 수술로, 수술 시간이 15분 정도이며 평균 회복 기간 역시 1~2일로 짧은 편이라 다음 날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기존 백내장 수술의 경우, 의사가 직접 칼로 각막을 절개해 직접 초음파로 수정체를 파쇄해 제거하기 때문에 각막과 내피세포의 손상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백내장 제거의 사전 절차인 전낭 절개 역시 의사가 손으로 직접 진행해 절개 결과가 균일하지 않거나 인공수정체 삽입 시 간혹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레이저 백내장수술은 칼로 절개하는 수기 방식의 수술이 아닌, 최첨단 레이저 장비를 사용해 3차원 입체 절개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한다. 따라서 개인의 각막 생체 인식을 통해 수정체를 정교하게 파쇄하기 때문에 각막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정확한 원형 절개가 가능하다.

 

서울퍼스트안과 구면 원장은 "레이저 백내장수술을 노안과 백내장, 난시 등의 안구질환까지 동시에 교정이 가능하고, 안구건조증과 같은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녀 환자들의 선호도와 수술 후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구 원장은 이어 "초기 백내장은 안약을 이용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으나, 안약만으로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투명하게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근본적 치료법이라고는 할 수 없다. 따라서 환자 개인의 안구 상태와 연령대, 생활 패턴 등을 고려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수술 및 치료법, 치료 기간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특별한 눈 질환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미리 시력저하 및 안구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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