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의 거듭되는 파업에 결국 르노삼성자동차도 초강수를 뒀다.

 

르노삼성은 오는 29일부터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1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부산공장은 오는 29~30일과 다음달 2~3일 총 4일 동안 가동을 일시중단한다. 회사 측은 노동조합이 파업을 재개하면서 단체협약에 명시된 ‘프리미엄 휴가’ 제도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르노삼성은 노조에 “파업이 계속되면 최대 5일간 공장 가동을 멈출 수 밖에 없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노조가 개의치 않고 53번째 부분파업에 돌입하자 결국 공장 가동 중지로 맞선 것이다.

 

르노삼성 노사의 임금단체협상 타결이 늦어지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 생산을 맡긴 일본 닛산이 물량을 줄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로그 물량 가운데 일부가 일본 규슈 공장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또 다른 물량이 스페인 르노 공장으로 빠져나갈 위험도 관측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부산공장을 찾아 노사 간 협상 타결을 촉구했으나 별 효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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